•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악관 "중국, 미·일·필 정상회담 위협으로 볼 이유 없어"

등록 2024.04.13 03:28:33수정 2024.04.13 07:0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국 정상회담, 특정 국가 겨냥 아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필리핀을 향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라고 말했다. 2024.04.1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필리핀을 향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라고 말했다. 2024.04.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일본·필리핀 정상이 사상 처음올 3국 회담을 열고 대중국 견제 협력 기조를 확인하면서 중국의 반발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은 3국 협력을 위협으로 간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각) 온라인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 특정 국가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회담은 현존하는 동맹과 협력관계를 심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며, 새로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 회담을 일종의 위협으로 간주할 이유가 없다"며 "회담은 세동맹간 상호 도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구하는 상호 기회에 대한 단순한 논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3국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이지만, 세나라 정상이 함께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은 중국의 도발적 행위를 압박하고 견제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일본과 필리핀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각각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국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또 "동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표현도 들어갔다.

3국은 해양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고, 특히 일본은 필리핀에 대한 방위장비품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