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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참진드기 조심하세요"…3년간 15명 숨져

등록 2024.04.17 0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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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월 나들이·농작업 때 긴 소매옷 등 당부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나들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는 감염병이다.

참진드기는 농경지 외 텃밭, 농로, 개울, 산 등 잔디와 낮은 식물로 덮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시킨다.

감염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전국 치명률도 평균 18.7%로 높아 4~11월 고위험 시기에 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남에선 최근 3년간 39명의 환자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895명이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사망했다.

도 관계자는 "긴 바지, 긴소매 옷,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고 돗자리 사용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한 뒤 샤워하고,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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