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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작년 매출 4000억 돌파…IPO '청신호'

등록 2024.04.17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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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058억원 기록…적자도 100억 대로 줄여

내년 하반기 IPO 본격화…국내 뿐만 아니라 홍콩도 상장 지역 물망

올해 AI서비스 공격적으로 제공…연간 흑자전환 기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기업공개(IPO)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해주고 서비스하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사업자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립 이래 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년 지적받던 수백억원대 적자도 대폭 줄이면서 성장 가도에 서 있음을 입증했다.

여세를 몰아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연간 흑자 달성, 내년 IPO를 통해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4000억 돌파·적자 대폭 줄여

17일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매출 40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1% 성장한 수치다.

베스핀글로벌은 매년 매출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우며 성장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 연결매출 성장 흐름을 보면 지난 2020년 1593억원을 기록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227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 3352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40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AI 등장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역량이 더 중요해지도 있는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최신 기술 역량을 갖춘 것이 매출 성장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창립 이래 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도 중요하지만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를 떼어내는 게 급선무다. 주요 투자사들에게 이 회사가 얼마나 이윤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베스핀글로벌의 적자폭은 매년 줄고 있다. 2021년 399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22년 219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또다시 전년 대비 28% 줄인 157억원 규모에 그쳤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판관비와 기타 원가 관리에 주력했다"면서 "다만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등 비현금성 비용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상장 지역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홍콩도 물망…올해 AI사업으로 흑자전환 기대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은 내년 IPO에 도전한다. 내년 하반기면 IPO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장 지역은 국내 뿐만 아니라, 본사와 법인이 있는 홍콩 등지도 타진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지배기업인 뉴베리글로벌은 홍콩에 위치하고 있고 법인은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에 있다.
 
이 회사 강종호 부사장은 "본사가 홍콩에 있어 홍콩 상장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법인이 있는 지역 모두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베스핀글로벌은 AI서비스를 보다 공격적으로 공급해 또 한번의 매출 경신에 나선다. 특히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AI MSP 서비스 'B2D2'와 2021년부터 직접 개발한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헬프나우 AI'에 대해 시장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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