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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금융기관 제재 검토…블링컨 방중 기간 경고할 듯"

등록 2024.04.22 15:20:14수정 2024.04.22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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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시아 지원 관련…"여태껏 경고 중 가장 강력"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방중 기간 중국의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리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블링컨 ㅈ아관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필리핀과의 외교·안보·국방 '3+3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4.04.22.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방중 기간 중국의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리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블링컨 ㅈ아관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필리핀과의 외교·안보·국방 '3+3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4.04.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방중 기간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 등과 관련해 제재를 경고하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각) 블링컨 장관이 이번 주 방중하며 중국에 '대러시아 무기 관련 기술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하리라고 보도했다.

FT는 중국이 러시아에 반도체에서 순항미사일 엔진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동맹의 인내심이 점점 고갈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카운터파트에게 전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그 계획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중국 금융 기관 및 기타 단체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FT에 "블링컨 장관의 이번 메시지는 여태 미국이 중국 당국자에게 대면으로 전한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 용도 기술 등을 지원함으로써 유럽 안보를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중국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한다. 왕이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지난해 6월 방중 때도 시 주석과 면담했었다.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측과의 회담 의제로는 펜타닐 등 마약 문제와 역내·세계 정세, 양국 관계 관리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은 물론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으로 불안해진 중동 정세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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