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은행권 출자한 3조 규모 기후기술펀드 조성…내년 투자 개시

등록 2024.04.30 08:53:46수정 2024.04.30 09:3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기후기술펀드 구조도. (자료=금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후기술펀드 구조도. (자료=금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은행권이 출자해 기후기술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가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9조원을 투자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기술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후기술 분야의 성장을 돕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서 2030년까지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번에 기후기술펀드 조성으로 두 번째 후속조치에 나섰다.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의 출자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조성돼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6개 은행이 5단계에 걸쳐 총 1조500억원을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민간자금을 매칭해 자(子)펀드를 총 3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기업은행이 2625억원, 5개 은행이 각 1575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며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기후기술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모펀드 결성 후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