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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 의료시스템 도약 이정표 될 것…소모적 갈등 거두자"

등록 2024.05.27 11:02:25수정 2024.05.27 1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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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기에 갈등 따라…조속히 수습할 것"

"집단휴진 철회 입장 다행…자문 중단 우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5.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도약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료계에 소모적 갈등과 논쟁을 거두자고 촉구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국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이뤄졌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이기에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정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금의 갈등 국면을 조속히 수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공의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비정상적인 의료 공급과 이용체계를 정상화해 환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의료체계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의대 교수 단체에서는 1주 집단휴진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의대증원 전면 재검토 등을 내세우며 정부의 각종 보건의료 정책 자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모든 의료진들을 위해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갈등과 논쟁을 거두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해주시기 바라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일부 의대 교수들이 5번째 집단휴진을 예고한 날이었지만, 복지부는 극히 일부 병원에서 외래진료가 감소한 것 외에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 실장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전공의 집단행동 속에서도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계신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료인 여러분이 소진되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도 더 나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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