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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중 관세전쟁 완화 관측에 1달러=142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5.04.29 1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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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중 관세전쟁 완화 관측에 1달러=142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9일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한다는 기대에 엔을 비롯한 주요통화애 대한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면서 1달러=142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4분 시점에 1달러=142.22~142.2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0엔, 0.14%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25% 관세 부과를 일시 정지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미중 통상마찰이 누그러져 미국 경기둔화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 그간 쌓이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을 해소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이 30일, 5월1일 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면서 미일 금리차가 벌어진 상태를 당분간 이어간다는 예상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골든위크 대형 연휴를 맞아 시장 참가자가 적은 가운데 수출기업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일부 유입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4분 시점에는 0.18엔, 0.12% 내려간 1달러=142.20~142.2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60엔 상승한 1달러=142.10~142.2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반락, 25일 대비 1.65엔 뛰어오른 1달러=142.00~142.1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를 나타냄에 따라 유로와 엔화에 대해 달러 매도가 확산했다. 다른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도 우세를 보였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경기지수는 마이너스 35.8로 3월 마이너스 16.3%에서 크게 나빠져 2020년 5월 이래 저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에서 미국 경기선행 불투명감이 다시 의식됐다.

이번주 후반에는 1~3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3월 개인소비 지출(PCE), 4월 고용통계가 연달아 나온다.

시장에선 경기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져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 역시 들어왔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하락해 엔 매수를 부추겼다.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62.14~162.16엔으로 전일보다 0.08엔, 0.04%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1399~1.140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2달러, 0.19%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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