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日 재정확장 우려에 1달러=156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9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의 재정확장에 대한 우려가 부담을 주면서 1달러=156엔대 중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43~156.45엔으로 지난 26일 오후 5시 대비 0.07엔 밀렸다.
일본 정부는 26일 2026년도 예산안을 각의 결정했다. 일반회계 총액은 122조3092억엔(약 1124조4130억원)으로 2025년도보다 7조엔 이상 많아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사회보장 관계비가 역대 최고로 확충하고 물가고 대응 등에서 세출이 늘어났다. 이런 예산 규모는 이미 예상됐지만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확장 노선에 대한 경계감에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했다.
다만 엔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 개입 관측이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
연말연시 휴가에 들어가는 일본 투자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한쪽으로 기울이려는 움직임은 한정됐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시점에는 0.06엔, 0.03% 올라간 1달러=156.30~156.3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35엔 떨어진 1달러=156.55~156.6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락, 24일 대비 0.60엔 내린 1달러=156.55~156.65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의 재정악화를 경계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당일 일본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을 각의 결정했다. 일반회계 총액이 2년 연속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확정 노선이 재차 우려를 낳으면서 엔 매도를 부추겼다.
인플레 압력이 약해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관측 역시 엔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84.14~184.16엔으로 전장보다 0.07엔, 0.03% 내렸다.
일본의 재정확장 우려를 배경으로 엔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약간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1776~1.1780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04달러,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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