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기증전', 개관 이래 최다 관람…전시 연장
개막 4주 만에 누적 20만명 돌파…3월 22일까지 연장
![[서울=뉴시스]Dreaming 존 '백매(White Plum)'.](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1929_web.jpg?rnd=20260129174051)
[서울=뉴시스]Dreaming 존 '백매(White Plum)'.
이번 전시는 한국 '패션아트'의 선구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피켓 요원 의상의 주인공인 금기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증특별전이다.
박물관은 뜨거운 호응과 기간 연장 요청에 힘입어 전시를 1주일 연장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간 연장에 따라 당초 3월 15일까지였던 전시가 3월 22일까지 운영된다.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람 후기와 추천이 빠르게 확산된 점이 꼽힌다. '2026년 꼭 봐야 할 전시'로 언급되며 관람객 유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3층 전시장 도입부 'Dreaming' 공간이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화제의 공간이자 주요 포토스폿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둠 속 중심에 전시된 '백매(白梅)' 드레스는 검은 거울과 조명 연출을 통해 몽환적인 장관을 만들어낸다.
금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미술의상' 개념을 한국적 맥락으로 재해석하며, 철사·구슬·노방·쓰고 버려지는 폐기물(스팽글·빨대·스펀지·은박지 등) 등 비전통적 재료를 활용한 독창적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의상을 '입는 예술(Wearable Art)'이자 공간을 구성하는 조형예술로 확장하며 패션아트의 지평을 넓혔다.
전시에 앞서 금 작가는 한국 패션아트의 역사를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공의 자산으로 환원하고자 평생에 걸쳐 작업한 작품 총 56점과 아카이브 자료 총 485점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금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공예 분야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패션아트를 주제로 했음에도 폭넓은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의미 있는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시 기간 연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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