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발 보조금 전쟁에…1월 번호이동 100만건 육박
KTOA 집계 99.9만건…2014년 2월 129.7만건 이후 최대
단통법 폐지로 단말기 보조금 경쟁 겹치며 KT 이탈 수요 자극
SKT, 해지 고객 유치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KT서 22만건 유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T 위약금 면제 정책 마감일인 13일 서울 시내 통신사 매장에 KT 위약금 면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KT의 위약금 면제를 하루 남겨두고 26만명 넘게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1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5194_web.jpg?rnd=2026011314244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T 위약금 면제 정책 마감일인 13일 서울 시내 통신사 매장에 KT 위약금 면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KT의 위약금 면제를 하루 남겨두고 26만명 넘게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규모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2014년 2월 129만7092건 이후 최대치로, KT의 해킹 사고에 따른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보조금 경쟁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99만934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9만3723건)보다 68.3% 증가한 규모다.
이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가 KT의 귀책 사유로 판단되면서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가 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약 2주간 번호이동으로 가입을 해지한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KT 가입 해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했다. 번호이동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인기 단말기의 경우 수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유통 현장에서는 개통 물량이 단기간에 몰리며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물량 확보가 지연되면서 개통이 늦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KT는 위약금 면제 여파로 지난 1월 23만4620건의 순감을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SK텔레콤이다. 1월 한 달간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22만11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늘었다.
LG유플러스로는 7만4874건, 알뜰폰으로는 5만4570건이 각각 이동했다. 반면 다른 사업자에서 KT로 유입된 가입자는 12만840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SK텔레콤은 15만8458건의 순증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5만674건, 알뜰폰은 2만5588건 순증했다.
앞서 유심 해킹 사고로 60만여건의 가입자 순감을 겪었던 SK텔레콤이 이후 공격적인 번호이동 유치 전략을 펼치면서 가입자 이동이 SK텔레콤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가입자 이동은 상당 부분 KT 위약금 면제가 적용된 기간에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T가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했던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기간에만 KT의 순감은 23만8062건에 달했다. 이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6만5370건, 5만5317건의 순증을 기록했다. 하루 안팎의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1월 전체 순감·순증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를 종합하면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에는 번호이동 흐름이 추가로 확대되기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일별 번호이동 규모도 면제 종료 이후 빠르게 줄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일요일·공휴일 제외) 번호이동 건수는 6만여 건에 달했지만, 이후에는 2만3000여 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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