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정치범가족과 인권단체, 악명높은 교도소 앞 석방요구 시위
7일 카라카스의 "고문 지옥" 엘리코이데 교도소까지 행진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전원 석방 약속"의 실행 늦어져
국회의장, 정치범 사면법 10일~ 13일 안으로 통과 약속
![[카라카스=AP/뉴시스] 1월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정치범들이 수용된 볼리바르 국가경찰 7구역에 수감자 가족들이 모여 있다. 이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국가적 통합과 계층 간 공존을 위해 자국민과 외국인 수감자들을 석방한다고 밝힌 후 수감자 가족들은 석방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 2월 7일 항의 시위에 나섰다. 2026.02.08.](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0908249_web.jpg?rnd=20260109082740)
[카라카스=AP/뉴시스] 1월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정치범들이 수용된 볼리바르 국가경찰 7구역에 수감자 가족들이 모여 있다. 이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국가적 통합과 계층 간 공존을 위해 자국민과 외국인 수감자들을 석방한다고 밝힌 후 수감자 가족들은 석방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 2월 7일 항의 시위에 나섰다. 2026.02.08.
엘리코이데 교도소는 유엔 인권기관이 "고문 지옥"으로 명명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마두로 정권의 고문과 처형으로 악명 높은 시설이다.
지난 1월31일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 곳의 폐쇄를 발표하고 일부 재소자들을 석방하기 시작한 이후로 이 곳에 대한 전원 즉시 석방의 압력은 더욱 거세어 지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몇 달 전, 또는 몇해 전에 이 곳에 수감된 사람들 모두가 정치적 소신 때문에 잡혀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상당 수의 수감자를 석방한다고 지난 달 발표했는데도 당국의 석방 속도가 너무 느리게 지연되고 있다며 항의했다.
로드리게스는 엘리코이데 교도소에서 재소자에게 가한 고문과 여러 가지 정신적 육체적 학대의 광범위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원래 상가 건물로 지어졌던 이 시설을 경찰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스포츠 센터로 전용해 개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7일 이 교도소 앞에 모인 시위대 가운데에는 지난 달 이 곳에서 석방된 정치범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가족,친구들과 함께 기도회를 마친 뒤 2 구역을 행진해서 엘리코이데 교도소 정문에 도착해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르고 "자유! 자유!"(Freedom! )를 외쳤다.
![[카라카스=AP/뉴시스] 2025년 4월 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유엔 건물 앞에서, 미국 정부가 엘살바도르의 교도소로 강제 이송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가족이 석방과 귀환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2. 08.](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00246411_web.jpg?rnd=20250410132701)
[카라카스=AP/뉴시스] 2025년 4월 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유엔 건물 앞에서, 미국 정부가 엘살바도르의 교도소로 강제 이송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가족이 석방과 귀환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2. 08.
"이처럼 석방이 지연되고 찔끔 거리는 양에 불과한 것은 가족들에 대한 존중심이 결여된 조롱이나 같다. 이는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는 모든 가족들의 고통만 연장 시킬 뿐이다"라고 그는 항의했다.
야당과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석방의 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한다. 여당이 지배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회는 이번 주에 석방을 위한 사면 법안을 상정하고 토론을 시작했다. 시위대와 야당은 그 법안에 무엇이 담겼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2월 6일 인스타그램에다 자기가 카라카스의 교도소 앞에 서 있는 사진을 올리고 사면법이 통과되는 즉시, 다음 주 안으로, 늦어도 10일에서 13일 사이에 "모든 재소자"가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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