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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해제 번복' 거래소 "'시장조치 협의체' 즉시 운영"

등록 2026.03.18 18:42:23수정 2026.03.18 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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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프로세스 개선, AI 검증·상호 교차체계 도입"

"투자자 피해 필요한 모든 책임, 조속한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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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18일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 번복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며 투자자 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공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시장 조치 오류로 기존 처리 방식의 문제점이 노출돼 공시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시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에스씨엠생병과학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조치했다가 오류를 확인하고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재지정했다.

관리종목 해제 소식이 전해진 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재지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주가는 5%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황당한 실수로 피해를 입었다며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거래소는 우선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공시 상호 검증체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요사항 공시 처리에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공시 담당 임원 주관, 실무 부·팀장으로 구성된 '시장조치 협의체(가칭)'를 즉시 운영하기로 했다.

관리종목 지정 및 해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시장조치 수반 공시 사항은 시장조치 협의체에서 면밀히 상호 교차검증한 뒤 처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공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AI 기술 활용도를 높여 휴먼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리종목, 상장폐지 등 주요 조치 판단에 대해선 제출된 증빙자료를 AI가 판단하고, 담당자 확인 후 최종 조치를 내리는 시스템을 갖춰간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방안들을 조속히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의 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수가 1800개사를 상회하면서 공시제출 및 시장조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정 시기 및 특정 팀에 공시 제출이 집중돼 발생할 수 있는 처리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중요사항 공시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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