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수주·유럽 공급망 재편…K배터리, 반등 기회 열렸다 [K배터리 '캐즘' 돌파①]
유럽 탄소규제 강화에 공급망 재편 가속
삼성SDI·벤츠 계약 10조 규모 돌파구
독일 완성차 3사 확보…고객 기반 확대
LG엔솔·SK온도 대형 수주로 반격 본격화
재무개선 마무리…실적 회복 국면 진입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오른쪽) (오른쪽부터)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부사장)이 20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476_web.jpg?rnd=20260420141231)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오른쪽) (오른쪽부터)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부사장)이 20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일 삼성SDI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체결된 차세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다년 공급 계약이 흐름 전환의 계기가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벤츠의 이번 계약 규모는 향후 5년간 약 9조~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K배터리가 확보한 의미 있는 돌파구로 평가된다.
한국-유럽 배터리 동맹
유럽연합(EU)은 배터리 탄소발자국 규제를 도입하고 산업가속화법(IAA),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역내 생산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 업체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에 있는 1·2공장을 통해 유럽 내 주요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재판매 및 DB 금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대형 장기 계약과 신규 고객 확보를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 확대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에 고성능 모델용 원통형 배터리 150GWh와 중저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등을 포함해 25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SK온은 지난해 일본 닛산과 약 1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K배터리 체질 개선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장부가치 약 11조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SK온)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6278_web.jpg?rnd=20251211164243)
[서울=뉴시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SK온)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SK온은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정리를 통해 부채를 줄이는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온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연산 45GWh 규모의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며, 포드 외에도 다른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SDI와 벤츠 간 계약은 단순 수주를 넘어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이 구조적으로 재편되는 신호"라며 "탄소 규제와 현지 생산 요건 강화로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배터리 업계의 체질 개선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과 수주 모두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