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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어린이날 전통 매치서 두산에 5년 만에 승리…KT, 롯데 5연승 저지(종합)

등록 2026.05.05 18:41:41수정 2026.05.05 1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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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폭발' KIA, 한화에 12-7로 승리

삼성, 최하위 키움 꺾고 2연승…오러클린 첫 승

SSG-NC, 7-7로 비겨…어린이날 최초 연장 끝 무승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2대1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2대1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서울·수원=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매년 어린이날 펼쳐지는 전통의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서 올해에는 LG 트윈스가 웃었다.

LG는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잠실을 함께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친다. 1998년부터 정례화된 어린이날 전통 잠실 라이벌전에서 LG가 웃은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LG는 2022년 어린이날에는 두산에 졌고, 2023년과 2024년에는 비로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승리는 두산이 가져갔다.

역대 어린이날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16승 12패로 앞서있다.

'엘린이(LG 어린이 팬을 일컫는 말)'에 승리를 선사한 LG는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4승 1무 17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7위로 밀렸다.

어린이날 전통의 매치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LG가 14개, 두산이 7개의 잔루를 쏟아내면서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접전 양상이 됐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말 2사 후 구본혁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주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4회 동점 점수를 뽑았다.

4회초 1사 후 안재석이 LG 1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은 타구를 잡았다 놓친 후 공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그라운드에서 통증을 호소하다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유찬의 삼진 때 안재석이 2루를 훔치면서 2사 2루를 이어간 두산은 김기연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로 따라붙었다.

1-1의 균형은 6회까지 이어지다 LG가 결국 리드를 가져갔다.

7회말 이영빈, 송찬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려 LG에 2-1 리드를 안겼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필승조 우강훈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LG 사이드암 투수 장현식은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2사 후 김기연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오명진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장현식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챙겼다.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LG 박해민이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LG 박해민이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웰스의 뒤를 이어서는 김진성, 함덕주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마운드의 탄탄한 허리 역할을 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역대 어린이날 치른 9경기에서 1승 8패에 그칠 만큼 유독 부진했던 KT는 '5월 5일 징크스'를 깨고 유일한 승리였던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웃었다.

선두 KT는 연승과 함께 시즌 22승(10패)째를 수확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KT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를 날렸지만,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8회초 1사 만루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영현은 시즌 2승(9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시즌 12승 1무 18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을 방문해 징계를 받았다가 이날 복귀한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7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2타수 2안타를 때렸다. 김세민은 8회 볼넷을 얻어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발 소형준이 효율적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는 가운데, KT는 샘 힐리어드의 솔로포(시즌 7호)와 함께 먼저 앞서나갔다.

힐리어드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로드리게스의 2구째 시속 142㎞ 커터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아치를 그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 반격에 성공했다.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전민재의 중전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장두성도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이어진 2사 2, 3루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무사 1, 2루에서 KT의 김상수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공을 잡은 투수가 2루 송구를 선택했고, 결국 타자 주자까지 생존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박영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박영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유준규의 적시타로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이정훈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4-2 재역전까지 일궜다.

롯데도 끈질겼다.

롯데는 7회초 고승민과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대타 나승엽은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고승민이 홈까지 내달렸다.

8회초 흔들리는 한승혁을 공략해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은 롯데는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T의 뒷심이 더 셌다.

8회말 KT 선두타자 김상수는 행운의 내야안타 이후 유준규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진루했다.

권동진이 바뀐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하면서 KT는 5-4로 앞섰고, 박영현이 9회초를 깔끔하게 정리해 그대로 1점차 승리를 맛봣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장단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12-7로 제압했다.

시즌 15승(1무 16패)째를 따낸 KIA는 공동 5위였던 NC,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12승 19패가 돼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키움과 격차는 여전히 0.5경기다.

KIA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드오프 박재현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간판 타자 김도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KIA는 1회말 김선빈,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중월 3점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가져갔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합류한 아데를린은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폭발했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역대 22번째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채은성의 안타와 허인서의 볼넷, 상대 투수 보크와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심우준,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박재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박재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KIA가 곧장 또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볼넷 2개와 한준수의 안타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박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KIA는 김호령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 점수를 뽑았다.

KIA는 5회 솔로포 두 방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홈런 선두 김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홈런을 작렬했다.

6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박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KIA는 7회 대거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7회말 김선빈, 김도영의 안타와 아데를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현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 한준수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박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허인서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1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6승(1무 14패)째를 수확해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12승 20패)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최형우는 홈런 한 방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BO리그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선 최형우는 통산 안타 수를 2625개로 늘렸다.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털고 3주 만에 복귀한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은 복귀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풍족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삼성의 왼손 투수 잭 오러클린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키움은 선발 투수 오석주가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고 뒤이어 등판한 김재웅까지 1⅓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은 1회부터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김지찬의 우월 2루타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고, 르윈 디아즈와 박승규의 연속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했다.

키움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3회말 최형우, 디아즈, 박승규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올려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1사 3루 삼성 최형우가 1루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4.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1사 3루 삼성 최형우가 1루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4회말에는 김지찬,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이은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삼성은 5회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좌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박세혁, 김상준의 연속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 2루 주자가 한 루씩 진루했다.

삼성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6호)를 작렬해 9-1까지 달아났다.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성윤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작렬,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은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연장 혈투 끝에 7-7로 비겼다.

SSG(17승 1무 13패)와 NC(14승 1무 16패) 모두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5-5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 10회초 NC는 도태훈의 볼넷과 이우성의 안타로 2사 1, 2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한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NC는 7-5로 앞섰다.

SSG는 10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지영의 볼넷과 채현우의 안타로 이은 2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7-7로 균형맞췄다.

그러나 양 팀은 연장 11회 나란히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NC는 6회까지 5-2로 앞서가다 임지민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1자책점)하는 등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동점으로 따라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잔루를 무려 21개나 쏟아내며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 가슴을 쳤다.

한 경기 잔루 21개는 역대 2위에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한 경기 최다 잔루 기록은 삼성이 2018년 7월 27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1이닝 동안 기록한 22개다.

어린이날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은 SSG와 NC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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