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8건 확인"…각국 추적 비상
확진 3건·의심 5건 확인…네덜란드·스위스·영국서 치료·격리
네덜란드인 부부·독일 국적자 등 3명 사망
WHO "관련국과 국제 접촉자 추적 진행 중"
![[프라이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 시간)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과 관련해 확진 3건, 의심 5건 등 총 8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이 5일(현지 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다. 2026.05.08.](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1232367_web.jpg?rnd=20260506080304)
[프라이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 시간)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과 관련해 확진 3건, 의심 5건 등 총 8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이 5일(현지 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다. 2026.05.0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 시간)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과 관련해 확진 3건, 의심 5건 등 총 8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각국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추적과 대응에 나서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선박 운항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은 중증 환자 2명이 선박에서 긴급 후송돼 네덜란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증상이 없는 세 번째 후송자도 같은 곳에서 의료 지원을 받는 중이다.
후송된 환자는 영국 국적자 1명, 65세 독일인 1명, 41세 네덜란드 선원 1명이다. 선박이 지난달 아르헨티나를 출발한 이후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 국적자 등 3명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정부 대변인은 CNN에 "한 여성이 선박 관련 접촉 가능성으로 암스테르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해당 여성이 KLM 항공 승무원으로,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망한 69세 네덜란드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형(Andes strain)'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일부 경우에는 밀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당국은 선박 관련 확진자 2명에게서 안데스형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접촉자 추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하선 후 스위스로 귀국한 승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취리히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환자는 운항사가 승객들에게 보낸 건강 관련 안내 이메일에 응답해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항해 중 먼저 하선한 영국 국적자 2명이 노출 가능성에 따른 예방 조치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귀국한 승객 3명이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당국은 증상이 없는 2명을 관찰 중이며, 애리조나주도 무증상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감염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기 전에 승객들이 여러 국가로 흩어졌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지만,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광범위한 전파 위험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WH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국들과 협력해 국제 접촉자 추적을 지원하고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150명의 승객을 태운 혼디우스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고 있으며, 일요일 테네리페섬에 도착할 예정이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 모니카 가르시아는 선박이 항구에 직접 접안하지 않고 해상에 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소형 선박으로 항구 내 통제 구역으로 이송된 뒤 공항으로 직행해 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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