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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이 쫀득쫀득"…첫 성인용 젤리 의약품 나온다

등록 2026.05.08 06:01:00수정 2026.05.08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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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비타민 젤리형 일반의약품 연말 출시 목표

유일한 성인용 젤리 의약품…파트너사도 내년 출시계획

[서울=뉴시스] 의약품 젤리 제형 (사진=알피바이오 제공) 2024.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의약품 젤리 제형 (사진=알피바이오 제공) 2024.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물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성인·청소년용 젤리형 의약품이 국내에서 처음 나올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비타민 B1, B2, C를 담은 일반의약품(OTC) '부스트젤리'를 올해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중엔 젤리형 비타민 제품이 나와 있으나, 성인·청소년용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나오는 건 처음이다. 일반의약품은 질병의 예방·치료,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지만 건기식은 건강 유지·도움용이라 구분된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2024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해 안정성 시험을 거친 후 연내 발매할 계획을 세웠다.

알피바이오로부터 ODM 방식으로 해당 기술을 도입한 국내 제약기업 다수도 내년부터 젤리형 의약품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ODM, OEM으로 생산하는 제품개발 및 생산 회사다.

부스트젤리는 만 15세 이상 및 성인이 1일 3회 젤리를 씹어서 복용하도록 허가됐다. 육체 피로, 임신·수유기, 병중·후 체력저하 시 신경통·근육통·관절통·구각염·구순염·구내염설염·습진·피부염·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효능이 인정됐다.

젤리형은 물 없이 섭취 가능하며 간식형 복용으로 복약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 안에는 타우린 250㎎, 아스코르브산 50㎎, 티아민질산염 5㎎,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3㎎, UDCA 5㎎ 등이 고용량으로 담겨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액상으로도 안정성 확보가 까다로운 비타민C를 50㎎이나 함유하면서도 젤리의 물성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타사 건기식 젤리들이 맛을 잡지 못해 고전할 때, 청포도·딸기맛 등 의약품 거부감을 없애는 레시피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타민 젤리 건강기능식품이 어린이를 겨냥해 판매됐다면, 고용량으로 조합된 의약품이라 노인 및 연하곤란(삼킴장애) 환자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건기식 젤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의약품 시장으로 전이돼 약국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리형 의약품을 통해 알피바이오는 올해 목표 매출 1600억원, 목표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제시했다. 의약품 젤리의 조기 시장 안착과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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