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샌디스크보다 낫다"…'장투' 종목으로 주목받은 AI株
등록 2026.08.19 18:16:00
모건스탠리 출신 애널리스트 "브로드컴, 장투에 유리해"
![[서울=뉴시스]브로드컴 미국 팔로알토 캠퍼스 입구. (사진=브로드컴 홈페이지)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042_web.jpg?rnd=20251021111051)
[서울=뉴시스]브로드컴 미국 팔로알토 캠퍼스 입구. (사진=브로드컴 홈페이지)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장기 투자에서는 브로드컴이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높은 성장성과 현금 창출력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이 적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출신 마날리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와 마이크론, 샌디스크, 브로드컴 중 장기 투자에 가장 유리한 종목으로 브로드컴을 꼽았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보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압도적이다. 올해 들어 마이크론은 약 240%, 샌디스크는 약 590% 각각 급등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반면에 브로드컴은 AI 사업이 이미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브로드컴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22억달러(약 30조97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AI 반도체 매출은 108억달러(약 15조573억원)로 143% 급증했다.
특히 AI 투자 확대에도 자체 자본지출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다. 브로드컴은 2분기 잉여현금흐름 103억달러(약 14조3602억원)를 창출한 반면에 자본지출은 2억3100만달러(약 3220억원)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생산 상당 부분을 외부에 맡기는 팹리스 구조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위탁 생산된 웨이퍼의 약 95%는 TSMC가 담당했다.
특히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스페이스X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8억달러(약 10조8771억원)를 기록했지만, 자본지출은 184억달러(약 25조6588억원)에 달했다. 이 중 AI 사업에만 158억달러(약 22조331억원)를 투입했다. 향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실행 위험도 높다는 평가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수익성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 메모리 가격과 이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회사는 장기 공급계약을 늘리며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
밸류에이션도 브로드컴의 매력으로 꼽혔다. 브로드컴은 2027 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EPS) 19.53달러의 약 20배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EPS가 전년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브로드컴 5대 고객사가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점이다. 특정 고객사에 임대되는 AI 컴퓨팅 랙 금융 지원에도 나섰기 때문에 임대료 미지급 시 최대 290억달러(약 40조4173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프라단은 "브로드컴이 빠른 AI 사업 성장과 강한 현금 창출력,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췄다"며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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