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캐나다 불어 중단 요구는 거짓"…카니 주장 반박
등록 2026.08.25 23:05:38
"캐나다 총리, 정치적 지지 얻으로 지어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5.](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1523261_web.jpg?rnd=202608250424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5.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을 결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 나는 그런 어리석은 일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고 적었다.
앞서 카니 총리는 미국 협상단이 막판에 프랑스어와 퀘벡 문화를 겨냥한 요구를 제기했다며 이를 협상 중단의 주요 이유로 지목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 입장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거짓말은 나약하고 무능한 총리가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로 지어낸 것"이라며 "그는 퀘벡 주민들의 지지를 이미 완전히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전날 퀘벡주의 한 조선소 연설에서 미국이 협상에서 캐나다의 무역협정 체결 역량을 제한하고, 프랑스어 매체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국내 프랑스어 사용을 위협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측은 캐나다와 무역협상 과정에서 프랑스어를 퀘벡주 공용어로 규정한 법안과 퀘벡의 문화 주권을 명시한 법안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이 제품 포장과 설명서 등의 프랑스어 표기를 의무화해 미국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주장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문제 삼는 것은 프랑스어가 아니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과세"라고 반박했다. 또한 카니 총리 주장을 "우스운 가짜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로 시작된 양국 무역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 정상간 신경전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3일 유예'를 결정했다. 이후 양국은 워싱턴DC에서 3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결국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50%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대상 상품은 총 200억 달러(27조76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기준 총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
이에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날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