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루비오, 北비핵화 공감…"북미대화 진전은 아직"(종합)
등록 2026.09.19 07:54:59
한미 외교장관회담…"美, 북미회담하면 韓과 공조키로"
호르무즈 파병 논의…美, 구체적 요구없고 韓입장 이해
루비오, 한국의 美기업 차별문제 제기…쿠팡·구글 관련
![[워싱턴=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오전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6.09.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9/NISI20260919_0002243976_web.jpg?rnd=20260919075230)
[워싱턴=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오전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6.09.19. *재판매 및 DB 금지
회담에서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 미국 측이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미국 측은 구글과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 문제도 제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약 50분간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주미대사관에서 개최한 특파원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미 등 중요 외교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간 현안을 돌아보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짚어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상,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설명자료 합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소통 등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미대화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있어서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가기로 했다"면서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9.19.](https://img1.newsis.com/2026/09/19/NISI20260919_0002243974_web.jpg?rnd=20260919075106)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9.19.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양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지역 안보를 수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측이)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평화 정착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바란다면 우리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고,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진행이되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진전사항은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이 검토 중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역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 그런 형태의 군 자산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무부 측은 이러한 정부 입장에 대해 이해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체적인 파병 요구 역시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9.19.](https://img1.newsis.com/2026/09/19/NISI20260919_0002243975_web.jpg?rnd=20260919075120)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9.19.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강조했다. 쿠팡 사태로 미 정치권에서 확산된 한국의 차별 주장을 되풀이한 모양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형평성 있는 사업 환경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구글이나 쿠팡 등 여러 이슈를 총체적으로 묶어서 하는 얘기"라며 "(조 장관은) 한국의 정당한 법 집행 차원에서 모든 일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어느 미국 기업을 특정해 타깃으로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4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 이후 3주만에 개최됐다. 조 장관은 오는 19일 뉴욕으로 이동해 내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고위급 연설을 지켜보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루비오 장관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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