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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즐거운 명절…"잠은 밥먹고 최소 3시간뒤에"

등록 2026.09.25 18:01:00수정 2026.09.25 20:03:45

증상 없던 소화기 질환도 나타날 수 있어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위산 등 '역류 위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22일 대구 북구 매천수산시장에서 한 시민이 차례상에 올릴 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22일 대구 북구 매천수산시장에서 한 시민이 차례상에 올릴 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가족·친지와 함께 둘러앉아 식사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전과 갈비찜, 잡채 등 기름진 음식을 곁들여 늦은 시간까지 식사를 이어가거나 술을 함께 마시는 경우도 있어 연휴 동안 소화기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음식물이 몸에 들어오면 식도와 위를 비롯해 간, 담낭, 췌장, 소장과 대장 등 소화기계 여러 기관이 소화와 흡수 과정에 관여한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소화기 질환도 과식이나 야식, 과음 등을 계기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늦은 시간 식사를 하거나 과식한 뒤 바로 누우면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속 쓰림, 가슴 쓰림, 신물 올라옴 등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역류 증상이 있다면 취침 전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 후에는 최소 3시간 정도 눕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위가 팽창하면서 더부룩함, 복부팽만, 트림, 메스꺼움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을 고려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간은 영양소의 처리와 저장, 담즙 생성 등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기간 과도한 열량 섭취와 지방·당류가 많은 식사, 과도한 음주가 반복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다. 정상 체중인 경우에도 대사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어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평소 적정한 식사량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담석이 있는 경우 기름진 음식 등을 섭취한 뒤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석이 담낭관이나 담관을 막아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역·구토, 발열, 황달 등이 동반된다면 담석에 의한 담낭·담도 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췌장염은 단순한 과식만으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담석과 과도한 음주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과음이 반복되거나 담석이 있는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심한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등으로 퍼지면서 구역이나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췌장염 가능성이 있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장에서는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소 흡수가 주로 이뤄지고, 대장에서는 수분이 흡수되면서 대변이 형성된다. 연휴 동안 음식과 수분 섭취량이 달라지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복부팽만, 가스, 변비, 설사 등 배변 양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연휴에도 가능한 한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박인철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센터장(내과 전문의)은 "과식과 야식,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소화기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특정 음식이나 식습관 이후 속 쓰림, 복통, 구토, 배변 이상 등의 증상이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박 센터장은  "평소 적정량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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