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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광 '자치통감' 32권 완간, 비중국어 최초

등록 2010.06.11 08:39:00수정 2017.01.11 1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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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역사가 사마광(司馬光·1019~1086)의 편년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출간 4년 만에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 전32권(해설서 1권 포함)으로 완간됐다.   자치통감은 ‘정치를 하는데 밑천이 되는 통시대적인 거울’이라는 말로 송나라의 신종(神宗)이 직접 책의 이름을 지어주고 서문을 썼다. 전국시대 주(周) 위열왕(威烈王) 23년부터 오대십국의 후주(後周) 현덕 6년까지 약 1400년간의 역사를 다뤘다. 중국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 시대에 활동한 흉노·선비·토번·거란과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다.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 한 권에는 대략 ‘자치통감’ 원문 10권이 편집됐다. 원문 권당 각주가 대략 150여개다.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은 전권의 각주가 약 4만5000여개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역사서다.  몽골의 쿠빌라이 칸이 몽골어로 번역해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 언어로 완간은 처음이다. 2만여개의 사건이 기록돼 있는 자치통감은 삶의 지혜가 가득한 광구였다. 하지만 중국어로 돼 있어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말 번역은 중앙대 사학과 권중달(69) 명예교수의 개인적 열정에서 비롯됐다. 1997년 번역을 시작해 2005년 294권을 완역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인 출간에 들어가 4년만에 32권이 완간됐다.  권 교수는 “1000여년의 역사를 통관하며 객관적이고 시간에 따라 서술함으로써 기전체의 단점을 극복해 거의 모든 사대부 지식인, 지도자들의 필독의 역사책이라는 자리를 지켰다”며 “수많은 인간이 살아 온 모습을 싣고 있는 자치통감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조한다.  자치통감은 동아시아의 역사서 가운데 모범적인 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삼국사기’도 이를 참고, 인용해 서술한 부분이 많다. 조선시대의 ‘동국통감’도 이를 본받아 편찬된 역사서다. 이에 앞서 세종대왕은 ‘자치통감 훈의’를 편찬해 전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자치통감을 더욱 대중화하기 위해 ‘자치통감 행간읽기’ 같은 독자의 수준에 맞춘 해설을 붙여 책을 집필할 예정이다. 사마광 지음, 권중달 역주, 각 2만8000원, 해설서 3만8000원, 삼화  agacul@newsis.com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역사가 사마광(司馬光·1019~1086)의 편년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출간 4년 만에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 전32권(해설서 1권 포함)으로 완간됐다. 

 자치통감은 ‘정치를 하는데 밑천이 되는 통시대적인 거울’이라는 말로 송나라의 신종(神宗)이 직접 책의 이름을 지어주고 서문을 썼다. 전국시대 주(周) 위열왕(威烈王) 23년부터 오대십국의 후주(後周) 현덕 6년까지 약 1400년간의 역사를 다뤘다. 중국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 시대에 활동한 흉노·선비·토번·거란과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다.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 한 권에는 대략 ‘자치통감’ 원문 10권이 편집됐다. 원문 권당 각주가 대략 150여개다.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은 전권의 각주가 약 4만5000여개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역사서다.

 몽골의 쿠빌라이 칸이 몽골어로 번역해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 언어로 완간은 처음이다. 2만여개의 사건이 기록돼 있는 자치통감은 삶의 지혜가 가득한 광구였다. 하지만 중국어로 돼 있어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말 번역은 중앙대 사학과 권중달(69) 명예교수의 개인적 열정에서 비롯됐다. 1997년 번역을 시작해 2005년 294권을 완역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인 출간에 들어가 4년만에 32권이 완간됐다.

 권 교수는 “1000여년의 역사를 통관하며 객관적이고 시간에 따라 서술함으로써 기전체의 단점을 극복해 거의 모든 사대부 지식인, 지도자들의 필독의 역사책이라는 자리를 지켰다”며 “수많은 인간이 살아 온 모습을 싣고 있는 자치통감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조한다.

 자치통감은 동아시아의 역사서 가운데 모범적인 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삼국사기’도 이를 참고, 인용해 서술한 부분이 많다. 조선시대의 ‘동국통감’도 이를 본받아 편찬된 역사서다. 이에 앞서 세종대왕은 ‘자치통감 훈의’를 편찬해 전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자치통감을 더욱 대중화하기 위해 ‘자치통감 행간읽기’ 같은 독자의 수준에 맞춘 해설을 붙여 책을 집필할 예정이다. 사마광 지음, 권중달 역주, 각 2만8000원, 해설서 3만8000원, 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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