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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박찬호, 연봉으로만 990억원 벌었다

등록 2010.10.02 10:41:32수정 2017.01.11 12: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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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주)=AP/뉴시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가 18일(현지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등판, 투구하고 있다.  박찬호는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팀은 9-6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향해 달린 17년 동안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3-1로 앞선 5회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냈다.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발 대니얼 맥쿠첸이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탓에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4승째(2패)를 챙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승수를 124승(98패)으로 늘려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승 109패)을 넘어섰다.

 박찬호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달성하기까지 걸어 온 17년 영욕의 세월 동안 연봉으로만 8500만 달러(약 990억원)를 벌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것은 1994년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입단 첫 해 10만9000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빅리그에서 단 두 경기에만 등판했던 1995년 박찬호의 연봉은 11만4000 달러였다.

 12만4000 달러를 받은 1996년 박찬호는 48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 해 연봉이 27만 달러로 상승했다.

 1997년 32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박찬호의 연봉은 이후 성적과 비례해 치솟았다.

 1997년의 활약 덕분에 1998년 7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1998년과 1999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3.71,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맹활약을 펼쳐 2000시즌 연봉은 38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2000년과 2001년은 박찬호의 전성기였다. 2000년에는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2001년에도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연봉도 명성에 걸맞았다. 성공적으로 2000시즌을 마감한 박찬호의 2001년 연봉은 990만 달러에 달했다.

 2001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200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2002년 688만4803 달러를 받은 박찬호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1300만, 14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2005년 연봉은 15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성적은 하락세였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박찬호는 14승 18패 평균자책점 5.85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결국 2005시즌 중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1500만 달러에 이르는 연봉을 받았던 박찬호는 그 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한 뒤 장출혈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이후 박찬호는 '암흑기'를 겪었다.

 2007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뉴욕 메츠에 입단했던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1경기만 등판한 뒤 방출당했다.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빅리그의 호출은 받지 못했다.

 2008시즌을 앞두고 박찬호는 친정팀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당시 연봉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50만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찬호는 친정팀에서 주로 중간계투로 나서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재기에 성공한 그는 2009년 1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필라델피아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이 불발되면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그의 연봉은 지난 해보다 하락했다. 박찬호는 '우승 꿈'을 품고 120만 달러라는 낮은 연봉을 수락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박찬호는 지난 달 1일 양키스에서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됐고, 5일 피츠버그가 웨이버 공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새 둥지를 찾았다.

 웨이버 공시를 풀어달라고 요청해 지명양도된 선수를 영입할 경우 이전 팀과의 계약을 승계해야 해 박찬호는 올 시즌 120만 달러의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 '팀 61'을 통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피트니스 클럽 '피트니스 Park 61'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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