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눈물, 남성의 성적 흥분 저하시켜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뉴시스】최성욱 기자 =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성적 호기심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와 울프슨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여성의 눈물이 화학적인 반응을 통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를 저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이슬라엘 대학의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슬픈 영화를 본 여성들의 눈물을 모아 냄새 맡게 한 결과 남성 호르몬 수치가 줄어들고 성적 흥분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노암 소벨 교수는 "연구에 앞서 연구팀은 여성의 눈물에 남성들이 공감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호흡과 남성호르몬 분비, 뇌 스캔 결과 남성들은 성적 자극이 감소되는데 반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여성의 눈물이 성욕을 감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전립선암 치료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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