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요]②김해 장유 석봉초교

【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1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위치한 석봉초등학교 전경. [email protected]
16일 뉴시스 기자는 석봉초교의 박기태 교장(60)을 만나 학교에 대한 역사와 자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웠다.
이날 박 교장은 석봉초교는 장유신도시와 더불어 지난 2004년 3월 개교해 현재 34학급에 1000여명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지니고 박 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다함께 전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석봉초교는 水摘石芽(수적석아)의 교육실천을 강조하는 학교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학력신장이 오르는 학교로 인정을 받으면서 '다니고 싶은 학교, 명품학교'로 널리 정평이 나 있다.
◇ 석봉초교의 자랑거리는
박 교장은 먼저 학교의 자랑거리로는 기부 문화가 생활화 돼 있는 학교(학생)라면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기자에게 "우리 학교는요. 학생과 학부모들이 남을 도우는 열정이 앞서는 학교"라면서 "우리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잘 알고 나누는 기탁문화 생활이 몸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매일같이 학생들에게 생활체조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6학년이 전국 최우수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힘주어 자랑했다.
또 "매년 학력신장이 오르고 있는 석봉초교에서는 학년별로 수월성, 도전의식, 성취감을 얻도록 하기 위해 동시나 한자 등 재능 으뜸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1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위치한 석봉초등학교 정문 입구에 '잘 할 수 있어요'라는 글귀가 적혀 진 비가 놓여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박 교장은 이 학교 부임 이후 출장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본교생들의 등굣길에 교통지도에 나서면서 학부모들로 부터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장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학부모 A씨(43)는 "박 교장의 부임 이후 학교가 많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됐다"면서 "학교의 발전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학교장의 마인드나 의지 등이 필요한 것 같다"며 박 교장을 은근히 자랑했다.
◇ 석봉초교 이것은 있는데 이것만이 없다
석봉초교는 박 교장의 남다른 열정에 힘입어 학생들에게 공부방법을 익히는 교장으로 이 학교에서는 알려져 있다. 그는 학습의 지도와 방법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현재의 학생들에게 만족을 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학업성취도 향상과 본교 음대 출신의 최성화 교사의 지도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경남 119소방동요대회에서 경남도 대상과 더불어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경남교육박람회에 초청돼 공연을 뽐내기도 했다.
또 '책읽는 도시 김해' 독후감 쓰기대회에서 본교생이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경영과 교육내용에서 우수한 학교로 만족하고 있다.

【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16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석봉초등학교 박기태 교장(60)이 본교 내 교장실에서 학교 전반에 대한 이야기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부임 이후 처음으로 제시한 3대 교육정책 비전인 음악, 체육(육상), 독서를 제시했지만 석봉초교는 이 3가지 중 체육은 제외됐다. 체육은 미진한 실정이다.
때문에 박 교장은 체육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이를 가르치는 체육 전문교사가 없어 이를 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요즘 딜레마에 빠져 있다.
박 교장은 "체육을 어떻게 향상시켜 나아가야 할지 이 때문에 요즘 잠을 설친다"며 하소연을 털어 놓으면서 "그래도 손을 놓고는 있을 수 없다며 두 마리의 토끼는 잡았는데 마지막 한 마리의 체육 토끼를 잡기 위해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한 후 대책을 강구해 3대 경남교육의 비전을 무난하게 달성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어떤 학교로 나아갈 것인가
박기태 교장은 "석봉초교는 신도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내고장 선현의 충효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는 학교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적·정의·신체적으로 균형잡힌 학생들을 육성해 그야말로 명품학교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장은 김해교육청 장학사로 오랫동안 근무해 오다 지난 2008년 9월 교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은 후 이 학교에서 3년 6개월 동안 근무하고 있으며 '부족함이 없는 학교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쏟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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