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요금제 출시…"무제한 대신 안심옵션"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SK텔레콤이 28일 국내 첫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3G 요금제와 동일한 종량 요율을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당초 예상대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안심옵션'이라는 요금제를 도입해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해도 동영상을 제외한 웹서핑이나 이메일 등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은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이 새로 출시하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인 'LTE 요금제'는 월정액에 따라 음성·데이터·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통합형 요금제다. 3만4000원부터 10만원까지 7종류의 요금제로 구성됐다.

 한 달 3만4000원을 내야하는 'LTE 34'는 120분의 음성통화와 문자 200건, 350MB 데이터를 제공한다. 4만2000원짜리 LTE42는 각각 180분·200건·700MB을 주며, LTE52(5만2000원)은 250분·250건·1.2 GB를 제공한다. 6만2000원을 내는 LTE 62에 가입하면 음성 350분·문자 350건·데이터 3GB를 이용할 수 있다. LTE 72(7만2000원)은 450분·450건· 5GB, LTE 85(8만5000원)는 650분·650건· 7GB를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짜리인 LTE100은  음성 1050분과 문자 1050건,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LTE 52 이상인 경우, 요금제 별로 180MB~750MB 한도 내에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품질 영상통화가 LTE의 핵심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영상통화를 음성 기본 제공량 내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TE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LTE 플러스 할인'으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LTE 스마트폰을 데이터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도 마련했다. 고객은 음성통화는 표준요금제로 이용하면서 4종류의 데이터 요금제 중에서 자신의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1만3000~3만3000원으로 요금제별로 700MB에서 5GB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를 초과해서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요금 계단식 할인' 및 'LTE 안심 옵션'도 새로 도입했다.

 LTE 데이터 요금 계단식 할인 시행으로 각 LTE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종량 과금과 함께 초과 사용량 구간별 정액 과금을 병행, 최대 83%까지 자동으로 요금할인을 적용해 과도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LTE 안심 옵션으로 고객의 충분한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고 추가 요금에 대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월정액 9000원의 LTE 안심옵션에 가입하면 고객은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해도 동영상 서비스는 제한되는 수준이나 웹서핑이나 이메일 등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에는 충분한 속도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가입비 할인, 영상통화 요금할인, 데이터 용량 추가 제공 등의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까지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의 가입비를 3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50% 할인한다.

 또 LTE 핵심 서비스인 고화질 영상통화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초당 3원인 LTE 영상통화 요금을 2012년 2월까지 초당 1.8원으로 40% 할인한다.

 이밖에 현재 LTE 모뎀 요금제에서 시행중인 데이터 용량 50% 추가제공을 'LTE 요금제'로 확대하고, 'LTE 62' 이상 요금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LTE 안심 옵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용량 추가제공 및 LTE 안심 옵션 무료 제공은 12월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12년 2월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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