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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기다린 '외규장각 의궤' 광주 온다

등록 2012.04.19 10:25:21수정 2016.12.28 0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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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특별전에서 전시품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귀환이 완료된 외규장각 의궤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9월 18까지 일반에게 공개한다.  fufus@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5년만에 돌아온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의궤가 광주에서 전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4일부터 6월24일까지 두달여동안 외규장각 의궤를 특별전시하고 이를 기념해 봄 축제도 함께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된 어람용(御覽用) 의궤로, 최초로 지방에서 공개된다.

 헌종국장도감의궤, 선의왕후혼전도감의궤 등 외규장각 의궤 51점과 헌종금보 등 조선왕실유물 총 109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의 기록문화와 외규장각 의궤', '왕실 중요행사의 세밀한 기록-의궤',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오기까지' 등 3부로 구성돼 펼쳐진다.

 '조선의 기록문화와 외규장각 의궤'에서는 조선시대 다양한 기록문화와 유교적 통치이념으로 바라본 의궤의 가치, 의궤의 변화와 제작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왕실 중요행사의 세밀한 기록-의궤'에서는 조선왕실의 중요행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오기까지'에서는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 약탈된 후 14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까지 과정, 학술단체 및 관련기관의 노력 등을 엿볼 수 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145년만에 돌아온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의궤를 24일부터 6월24일까지 두달여동안 특별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hgryu77@newsis.com

 이와 함께 이번 전시는 의궤표지의 화려한 비단문양 등 옛 책의 꾸밈방법, 세계를 놀라게 한 전통 종이의 우수성, 천연물감을 사용해 그려진 그림, 무덤을 지키는 신성한 동물(사신도, 사수도)의 변화 등도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규장각 의궤 특별 전시를 기념해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2012 박물관 봄 축제(23일~29일)'도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해외 반출 도서에 대한 조사와 반환에 기여한 박상국원장으로부터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의 실태에 대해 들을 수 있고 운차문화원 서명주 원장의 다례 강의, 광주시립무용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의 의궤는 예를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조선왕조의 통치 철학, 운영체계를 알수 있는 역사 기록물이다"며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예술적 품격,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도에 보관돼 있던 외규장각 의궤는 병인양요(1866년)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당한 뒤 145년만인 지난해 4월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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