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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한글소설 필사본 잇따라 발굴

등록 2012.08.29 09:26:52수정 2016.12.28 0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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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괴산군 중원대에서 괴산향토사연구회는 한글소설 필사본 '이태경전'을 소개한다. (사진=괴산향토사연구회 제공)  photo@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괴산군 중원대에서 괴산향토사연구회는 한글소설 필사본 '이태경전'을 소개한다. (사진=괴산향토사연구회 제공)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에서 한글소설 필사본이 잇따라 발굴돼 향토사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는 30일 '괴향문화' 20집 발간 기념 학술 발표회에서 조선 세종 때를 배경으로 한 한글소설 '이태경전(李泰景傳)'을 소개한다.

 이태경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고, 표지에는 한글로 '이진사전'이라 표기한 한글 필사본이다.

 괴산군 불정면 지장리 정용현(55)씨가 소장하고 있다.

 괴산지역에서는 앞서도 문광면 유평리 성주 이씨 문중에서 보관한 묵재 이문건 선생의 ‘묵재일기’에서 서경대 이복규 교수가 '설공찬전'을 찾아내 책으로 출간했다.

 또 '왕시전', '왕시봉전', '비군전'이 잇따라 발굴됐다.

 감물면 백양리 신재욱씨 집에서는 '진대방전'을 발견, '괴향문화' 6집에 소개했다.

 이번에 발굴된 '이태경전'은 조선시대 효를 몸으로 실천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양반인 이태경 부부가 가난해 어머니의 초종지례(初終之禮)를 치르지 못하자 몸값을 받고 오흥노라는 양반 집의 노비가 됐고 나중에 이 같은 사연을 안 주인 양반의 도움으로 부부의 효성이 조정에 알려지고 국가적 차원의 보상이 이뤄진다는 내용이다.

 이태경은 그뒤 명나라 사신으로 발탁됐고 아들에 의해 조선 주변국가 간의 갈등 해결로 높은 벼슬을 받는다.

 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은 "이진사전은 효를 실천하면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정신적 가르침이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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