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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여성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 구명 콘서트 열려

등록 2012.09.10 18:22:51수정 2016.12.28 0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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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 지지자들이 이 그룹을 지지하기 위해 콘서트를 열고 있다. 당국에 구속된 3명의 멤버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법정에서 각각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주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간 노래를 불러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 지지자들이 이 그룹을 지지하기 위해 콘서트를 열고 있다. 당국에 구속된 3명의 멤버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법정에서 각각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주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간 노래를 불러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AP/뉴시스】권성근 기자= 러시아 당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반 푸틴 공연으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5인조 여성 록그룹 '푸시 라이엇'에 대한 구명 콘서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고향이자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펼쳐졌다.

 공연을 주최한 올가 쿠르노소바는 당국자들이 행사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으며 소방대원들은 10일 열린 '프리 푸시 라이엇 페스트'(Free Pussy Riot Fest) 콘서트를 앞두고 안전 규정 위반을 이유로 들어 글라클럽 콘서트홀을 폐쇄할 수 있다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약 1000여명이 관람했으며 저항 운동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록밴드  DDT, 텔레비조르 등이 출연했다. 러시아 언론은 경찰이 공연이 끝난 후 4명을 연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푸시 라이엇은 지난 2월 말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반 푸틴 공연을 펼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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