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신임 대법관 "'인간을 살리는 법' 되게 하겠다"

대법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에서 김 신임 대법관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한 제가 대법관이라는 엄중한 책임과 사명을 맡게 된 것이 너무 이르고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법부의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해 달라는 선배들의 당부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와 사회의 약자·소수자에게 더 큰 관심과 배려를 해야한다는 국민적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법관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성찰하는 한편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김 대법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6년간 어떤 대법관이 될지를 하나씩 그려나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나 소수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능력과 창구가 비교적 부족하다"며 "그들의 작은 목소리도 성의 있게 들으면서 지혜롭게 묻고답해 소수자의 몫이 무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법의 따뜻함과 냉철함을 조화롭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으로 법률이 '인간을 살리는 법'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읽고 보통사람들과 공감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영역에서 언행을 신중하게 해 사법부의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20여년 전 법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 소명을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전국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훌륭한 법원 가족들도 변함없이 지원해 줄 것을 믿는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 대법관은 역대 최연소 여성 대법관이며, 여성으로써는 김영란·전수안 전 대법관과 현직에 있는 박보영 대법관에 이어 4번째 임명됐다. 김 대법관은 현재 자리가 비어있는 소부 2부에 소속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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