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와 스포티지R '연비 향상율' 으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강원 인제군 일원에서 '여행의 즐거움과 경쟁의 짜릿함'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현대와 기아, 쌍용, BMW, 폭스바겐, 미니 등 자동차 메이커의 모델 49대가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금호타이어 어워드 부분에서 출사표를 던져 열기를 더했다.
이 대회에서는 양영식·황현실(전북 익산)과 강귀로·김영선(서울 금천구)팀이 각각 가솔린과 디젤 부문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는 차종에 관계없이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총 360여㎞를 주행한 후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달린 거리와 주유량을 비율로 계산해 향상율(%)이 높은 모델을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최측은 혹 있을지 모르는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주입구를 봉인하는 등의 조치도 취했다.
가솔린 부문의 양영식·황현실 팀은 공인연비가 ℓ당 10㎞에 불과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2.0의 운전대를 잡고 대회에 참가해 측정결과 L당 16.75㎞를 달려 가장 뛰어난 167%의 향상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아자동차 레이의 운전대를 잡고 출전한 정대원·정민희(충남 아산시)팀은 레이의 공인연비는 13.55㎞지만 9㎞를 더 주행한 L당 22.25㎞로 1위보다 2% 뒤진 165%로 아쉽게 2위에 만족했다.
3위는 참가차 중 공인연비가 ℓ당 5㎞로 가장 떨어진 페라리 F355의 운전대를 잡은 송규호·송나영(서울 동대문구)팀에 돌아갔다. 이 팀은 ℓ당 7.72㎞를 주행해 154%의 향상율을 보였다.
디젤 부문 우승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의 운전대를 잡은 강귀로·김영선(서울 금천구) 팀이 차지해 역시 금호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1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공인연비 9.3㎞의 쌍용자동차 무쏘스포츠의 운전대를 잡은 김민규·강성한(서울 영등포)팀은 12.15㎞를 주행해 131%의 향상율로 3위를 했다.
가솔린 부분 1위를 한 양영식씨는 "여행과 경기를 혼합한 대회의 취지에 맞춰 참가했지만 공인연비가 좋지 않아 성적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대회가 시작되자 경쟁심이 발동해 연비를 높이기 위해 주행한 결과 뜻밖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코리아모터스포츠컴퍼니 김광진 대표는 "주제가 있는 여행과 전통의 랠리 경기 방식에 대해 참가자 대부분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반겼지만 일부에서는 일정의 빠듯함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장점은 살리고 지적된 부분은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만족도를 더욱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 인제 코리아 에코 랠리 페스티벌은 인제군과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주최하고 코리아 모터스포츠 컴퍼니(KMC)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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