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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발사]軍, 국지도발 대비 '진돗개 둘' 발령…北 특이동향 없어

등록 2012.12.12 17:24:50수정 2016.12.28 0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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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박종민 기자 = 북한이 기습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3단 로켓인 은하 3호를 발사했다.  jmc@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이 12일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전격 발사하자 국지도발대비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군은 오전 10시부터 경계태세를 '진돗개 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진돗개'는 북한의 무장간첩이나 특수부대원 등이 침투했을 때 취해지는 정규전 대비 개념이다. '진돗개 둘'은 무장간첩 침투 가능성이 높을 때 발령되며 군경이 비상경계에 임하게 된다.

 평시에는 '진돗개 셋'을 유지하며 '진돗개 하나'는 무장간첩이 실제로 침투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되는 가장 강력한 조치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지난 7일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추적체제에 돌입했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감시태세로 2단계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된다.

 한미연합사는 올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성 김 주한 미대사가 오후 국방부에서 만나 한미공조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북한의 도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예년에 비해서 동계훈련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또 해상침투세력 등 현재 북한 도발동향은 없다"며 "다만 KN-O2 지대지미사일 2발을 지난 8일 발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의장, 성 김 주한미대사,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청사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공조회의를 가졌다.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도발 등 북한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위성발사를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번에 시험했다"며 "이는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해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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