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아이즈]애완동물 이야기-형형색색 화려한 깃털…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등록 2013.01.07 15:20:15수정 2016.12.28 06:49: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24일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앵무새에게 직접 모이를 주는 체험행사가 열린 가운데 아이들이 모이로 앵무새를 유혹하고 있다.  jjs@newsis.com

【서울=뉴시스】앵무과에는 수백 종의 새가 있으며 보통 열대지방이나 뉴질랜드, 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한다. 앵무류의 대부분은 무리지어 살며, 일부는 매우 큰 무리를 이룬다. 깃털은 화려하고 다양하며 나무 열매, 버섯, 꽃, 꿀 등을 먹으며 드물게 곤충류도 먹는다.

 야생에서는 돌 틈, 나뭇가지에 집단으로 둥지를 틀기도 하며 한번에 1∼12개의 알을 낳는다. 앵무새의 종류와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여러 종류 가운데 사랑앵무가 애완용으로 많이 사육된다. 새는 척추동물에 속하며 온혈동물로 알에서 태어난다. 가벼운 몸통과 함께 깃털로 덮여 있다. 앞다리 대신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 수 있다. 그 어떤 비행기보다 이륙과 착륙을 더 잘한다.

 애완동물로 매우 잘 알려진 앵무새는 씨앗을 쪼갤 수 있도록 짧고 갈고리처럼 생긴 구부러진 부리와, 비행할 때 어떤 사물과 부딪치지 않도록 매우 예리한 시력을 지니고 있다. 비록 귓바퀴는 보이지 않지만 청각도 뛰어나다. 부리 위쪽에는 말랑말랑하면서 돌출되어 있는 납막이 있고 이곳에 매우 작은 2개의 콧구멍이 있다. 그러나 후각은 물론 미각 역시 민감하지 못하다.

 앵무새는 나뭇가지나 횃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앞쪽으로 2개, 뒤쪽으로 2개의 발톱이 있어 강하게 나뭇가지를 움켜잡을 수 있다. 또한 새들은 횃대에 거꾸로 매달릴 수도 있다. 그만큼 발의 힘이 강하다.

 앵무새는 길고 끝이 뾰족한 깃털로 방향을 잡고 안정감 있게 날 수도 있다. 매끈한 몸통의 깃털은 방수가 되고, 눈의 홍채는 하얗고, 유선형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뭉뚝한 날개 기편은 날개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긴 일자 깃털은 강력한 날갯짓을 할 수 있다. 짧은 버금칼깃은 날개의 표면에서 매끈한 곡선을 만들며, 솜털은 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공중에 뜬 상태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 날개는 가슴의 근육과 붙어 있어 힘차게 퍼덕인다.

 원래 앵무새는 호주의 건조한 초지에서 서식한다.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아간다. 거의 모든 야생 앵무새들은 노란색과 녹색을 띠기 때문에 초원에서 먹이를 먹을 때도 자기 몸을 쉽게 숨길 수 있다.

 앵무새들은 큰 떼를 지어 생활한다. 앵무새는 20마리 정도 떼를 지어 사는 경우도 있으나 먹이나 물이 부족하면 수천 마리의 떼를 이루기도 한다. 보다 큰 떼를 이루게 되면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먹이나 물을 구하기도 쉬워진다. 이들의 무리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높은 가지에서 잔다. 그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앵무새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야생 목초의 씨앗을 먹고 산다. 물을 먹을 때는 못을 이용한다. 앵무새 떼는 물과 먹이를 찾아 열심히 이동을 한다.

 맨 처음 새를 구입할 때는 어떤 종류의 새를 몇 마리나 키울까를 먼저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랑앵무는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아 두 마리 이상 함께 길러 볼 만하다. 새를 키울 때는 매일매일 체크하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새에 대한 습성을 이해하면 새 키우는 재미가 붙는다.

 새는 매우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 주인을 좋아하게 되고 잘 따르게 된다. 새들은 좋은 물과 먹이, 많은 양의 비행 운동이 필요하다. 여기서 운동이란 나는 것을 말한다. 새장 속이라도 이리저리 움직이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청소를 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새들에게 분무기로 물도 뿜어 주어야 한다. 새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수의사에게 물어 보면 된다.

 앵무를 키우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몇 가지를 소개한다. 도망갈 위험이 있으므로 새장 밖으로 날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리고 새를 만진 후나 케이지를 청소한 후에는 깨끗이 손을 씻고 새에게 키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항상 부드럽게 다루고 새를 때린다거나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그릇을 새와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앵무새의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는다. 여기서는 애완용으로 인기 있는 몇 가지만 소개한다.

 사랑앵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기르는 앵무새 중의 하나이다. 4∼6개의 알을 낳으며 암컷이 18일 동안 품는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는 30일 후 둥지를 떠난다. 몸길이는 대개 18㎝, 수컷과 암컷은 거의 같은 색이다. 이마와 목은 황색이다. 뒷머리에서 날개 윗면은 황색과 흑갈색의 얼굴로 되어 있으며 허리, 위 꼬리 덮깃, 아랫면은 황갈색이다. 긴 꼬리는 청록색이며 황색의 반점이 있다.

 노멀 앵무에서 ‘노멀’은 날개에 검은 얼룩무늬를 가리킨다. 이들의 몸 색깔은 회색이나 푸른색 같은 다양한 색깔을 띤다. 얼굴 색깔은 주로 흰색이나 노란색이다.

 대부분의 야생 앵무는 검은 얼룩무늬를 가지고 날개와 몸통은 녹색을 띤다. 얼굴은 노랗다. 모든 녹색 앵무는 얼굴이 노란 것이 특징이다.

 계피색 앵무는 날개에 갈색 무늬가 있고 목에 점들이 있다. 몸통의 색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이 노멀 앵무와 다른 점이다.

 회색 날개 앵무는 드문 편이다. 날개는 회색을 바탕으로 검은 무늬를 띠고 있다. 몸통은 다양한 색을 가질 수 있으나 대개가 매우 엷은 색이다.

 단색 앵무는 알비노로 깃털이 모두 하얗다. 눈과 납막, 발은 분홍색이다.

 날개를 펼칠 만한 충분한 공간만 있으면 앵무새를 기를 수 있다. 새장은 실내의 안정된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물이나 모이 주는 기구와 새장 바닥을 까는 깔개, 새장 덮개 등은 꼭 필요하다.

 앵무새 집을 갖출 때는 먹이를 준비하고 횃대로 쓸 가지를 미리 마련해 둔다. 새장은 새가 횃대와 횃대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크고 넓으면 좋다. 새장의 망이 가로로 엮어져 있으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종이와 대팻밥을 구입하여 새장 바닥에 깔아 주면 된다. 새용 모래깔개나 모래를 깔아 주어도 괜찮다. 횃대는 지름이 1㎝ 이상의 가지를 구해 만들면 된다. 새장 덮개를 만들어 주면 새가 편히 쉴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이런 물품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청소 도구는 집안에서 쓰는 것 외에 따로 준비하고, 소독제와 악취 제거용 스프레이도 동물의사와 상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새장을 청소할 동안 새를 둘 수 있는 뚜껑이 철망으로 된 플라스틱 통도 미리 구입해 둔다. 앵무새에게 물을 뿌릴 때에도 이것을 사용하면 좋다. 이 밖에 넓고 깨끗한 헝겊을 준비해 두면 만약 새가 빠져나갔을 때 이것을 던져 잡을 수 있다.

 앵무새는 놀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장난감을 넣어 주고 앵무새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몸무게를 측정할 저울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새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외에 대형 새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새가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날 수 있어 매우 좋다.

 새장이 크고 넓다면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울 수 있다. 또 앵무새는 목욕하기를 좋아하므로 물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덮개가 있는 욕조와 플라스틱 통 안에서 물을 뿌릴 수 있는 분무기도 준비해 두도록 한다. 그리고 혹시나 있을 탈출에 대비하여 모든 창문과 벽난로를 막을 수 있는 구멍이 적은 그물과 벽에 횃대를 고정시킬 수 있는 고무 빨판을 구한다.

 윤신근 박사(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10호(1월8일~1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