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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부위원장 "증권사 최대 실적…실력 때문인지 냉정히 따져봐야"(종합)

등록 2026.05.07 18: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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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7곳, 1분기 발행어음·IMA 조달액 17.3% 모험자본에 공급

금융위,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기간 2→3년, 지정사 8→10곳 확대

금투업계, 회수시장 활성화에 1~2조원 규모 세컨더리 투자 추진

[서울=뉴시스] 7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주재하며 발언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7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주재하며 발언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증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두고 "안목과 역량에 바탕한 것인지,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외부환경에 기인한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7곳과 증기특화 증권사 8곳,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증권금융, 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했다.

그는 증권업계를 향해 "양적 성장이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싶다"며 "그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비약적으로 늘어났지만, 그 자본이 혁신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는지 아니면 손쉬운 수익 창출에 활용됐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위험 뒤에 가려진 성장 잠재력을 선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증권업의 존재 이유이며 생산적 금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즈니스 모델의 복제는 제로섬(Zero-sum)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혁신을 통한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시적인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다. 그는 "유동성 파티, 시장 과열이 끝난 후 부실자산이 터져 나오는 광경을 반복해서 봤다"며 "지급결제, 파생결합증권,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 간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철저한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등으로 증권업의 근간인 신뢰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판매구조와 내부통제장치 구축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우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종투사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 9.9조원

[서울=뉴시스] 종합투자사업자 모험자본 공급 실적.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종합투자사업자 모험자본 공급 실적.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종투사의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조원(25.7%) 증가한 수치다.

발행어음·IMA 조달액 대비 평균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7.3%로 7개 종투사 모두 올해 의무비율 10%를 상회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의무 공급 비율은 2028년 25%까지 단계적 상향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중견기업(4조5000억원), P-CBO(2조3000억원), 중소·벤처기업(2조1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방식은 채무증권(7조1000억원), 지분증권(3조1000억원), RCPS·CB 등 신종증권(2조원), 대출채권(1조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기간·회사수 확대

금융당국은 중소형 증권사 육성과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주기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지정 회사 수도 현행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 내외로 확대한다.

또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증권금융 금리·만기 우대, 정책금융을 통한 전용펀드 조성·출자 확대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해당 지침은 오는 6월 중 지정되는 6기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해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 출시를 목표로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수요자와 공급자 관련 정보를 집적해 검색·추천·매칭 기능 등을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1~2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외에도 인수·합병(M&A), 세컨더리 투자 등 다양한 회수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부 운영 방안은 다음 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투업계는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등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분기별로 협의체를 운영해 모험자본 공급 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해 지속 논의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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