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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상선 공격한 이란 미사일·드론 기지 공습(종합)

등록 2026.06.27 0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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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리석은 휴전 협정 위반" 규정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 크게 줄었으나 계속 이어져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유조선들과 화물선들이 오만만에 정박한 모습. 이란의 25일(현지시각) 상선 공격에 대응해 미군이 26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등을 공습했다. 2026.6.27.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유조선들과 화물선들이 오만만에 정박한 모습. 이란의 25일(현지시각) 상선 공격에 대응해 미군이 26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등을 공습했다. 2026.6.27.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26일(현지시각) 이란을 공습했다. 하루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란의 화물선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공격이 휴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군이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트럼프가 기자들에게 드론 공격에 미국이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는 이란의 화물선 공격이 휴전 협정에 대한 "어리석은 위반"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25일 화물선을 향해 발사된 드론 4대 중 1대가 선박 상부 갑판을 손상시켰으나 선박은 계속 항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드론은 미국이 격추했다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는 "3대는 격추했다. 나머지 한 대는, 아마도 - 우리가 놓친 게 아니라 아무도 그것이 오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번 공격에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그건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어제 그들이 공격을 감행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25일 오만 해안 인근에서 컨테이너선이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란이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에 경고를 날린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영국 해양무역작전센터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 이란은 지난주 미국과 현재의 잠정 합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역내 및 미국에 대한 도전 수위를 높여왔다.

화물선 공격은 유엔 해사 기구가 이번 주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이송하는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 작전은 해협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오만 해안을 따라 우회하는 대체 항로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국제해사기구는 공격 이후 대피 작전을 중단했으며, 26일 다른 선박들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생기기 전까지는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구 사무총장 아르세니오 도밍게스는 최근 며칠간 약 115척이 해협을 빠져나갔으며, 아직 약 500척이 해당 수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대체 항로 개통은 세계 경제의 압박을 완화하고 미국과의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협상에서 이란의 주요 협상 카드를 제거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과 이란은 핵심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리 문제 등을 포함한 협정 조건을 아직 협상 중이다. 잠정 합의에 따라 양측은 세부 사항을 타결할 60일의 시간을 갖는다.

화물선 공격, 해운업계에 시험대

해운 분석가들은 이번 드론 공격이 걸프만에 발이 묶였던 선박들이 마침내 빠져나오고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통항도 늘어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해양 데이터 업체 윈드워드는 엑스(X)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상업적 신뢰가 첫 번째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사건 이후 43회의 통항이 기록되며 해협이 운영상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상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덧붙였다.

25일 드론 공격전날인 24일에는 78척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였으나 하루 130척 이상이었던 전쟁 전 평균에는 못 미쳤다.

해양 데이터 및 분석 업체 로이즈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란이 자국이 승인한 항로만 이용할 것을 요구한 이후 유엔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항로로 통과를 시도하던 유조선 최소 2척이 방향을 돌렸다.

로이즈는 26일 공격 이후에도 20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 남쪽 항로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 미사일 경보

기술적 오류로 발령된 아랍에미리트(UAE)의 미사일 경보가 26일 역내 지속되는 긴장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도시 국가 두바이 전역을 놀라게 했다.

경보 직후 UAE는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이 통화했으며 이란과 미국 간 잠정 합의에 대한 "완전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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