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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와 분리운동의 인도네시아 아체주, 분리운동 깃발을 주 공식 기로 인정 요구

등록 2013.04.01 22:06:52수정 2016.12.28 0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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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 아체=AP/뉴시스】인도네시아 아체 주 에서 한 시민이 1일 주 수도 모스크 앞에서 분리 독립운동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반다 아체=AP/뉴시스】인도네시아 아체 주 에서 한 시민이 1일 주 수도 모스크 앞에서 분리 독립운동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반다 아체(인도네시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인도네시아 아체 주에서 1일 수 천 명이 거리에 나와 분리주의자 깃발을 주의 공식 기로 인정해달라고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이 말했다.

 주 수도 반다 아체의 주요 모스크에서 3000 명이 모였으며 이들은 주 의회까지 행진했다.

 지난 주 아체 주 의회는 한때 중앙정부에 대한 분리독립 반란인 자유 아체 운동의 깃발을 주 공식 기로 한다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인도네시아 법률은 분리주의 깃발과 상징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주 의회에서 통과된 조례는 모두 중앙정부의 내무부로 상정해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와 자유 아체 운동 같에 맺어진 2005년의 평화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체 주는 수마트라 섬의 북단에 위치한 인구 400 만의, 석유 및 가스가 풍부한 지역으로 거의 140년 동안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1976년 분리 운동으로 1만5000 명 이상이 희생됐다.

 내전 종식의 기운이 갑작스러운 2004년 12월 26일 초대형 지진 및 쓰나미와 함께 찾아왔다. 이때 최소한 16만7000 명이 죽거나 실종됐으며 50만 명이 집을 잃었다.

 2005년 평화 협정이 맺어져 분리 반군들은 줄기차게 요구해오던 독립을 포기하고 모든 무기를 정부에 건넸다. 대신 중앙 정부는 주 정부 정치와 행정에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부분이 무슬림인 아체 주에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을 펼 수 있도록 했으며 반 자치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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