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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③]쾌적하고 안전한 신분당선…무인 전철 도입

등록 2013.06.26 09:01:50수정 2016.12.28 0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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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기 정자~광교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최첨단 무인 운전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26일 밝혔다. 무인 전철 비상 탈출구의 모습. 2013.06.26.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김경호 김도란 노희선 신상호 기자 =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부터 성남 정자를 잇는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의 열차와 역사는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최첨단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 역사 안 스크린도어 및 출입문 개폐장치에 전자동 비상 제어장치를 설치해 사고 발생 확률도 낮췄다.

 또 열차내에는 먼지 유입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전기식 플러그 인 형태 출입문과 LED 노선표시기, 19인치 동영상 장치 등 편리한 편의기능을 탑재한다.

 최성철 경기철도(주) 건설관리팀 차장은 "종합관제센터에서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조정함으로써 고장 등의 돌발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인운전·저소음 열차, 편리한 역사(驛舍)

 신분당선 열차는 무인운전 시스템에 의해 운행된다.  

  열차와 수시로  신호를 주고 받는 종합관제센터에서는 열차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 및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정자~광교를 운행하게 될 무인 전철 객실과 연결부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량으로 구성된 열차 연결 부분의 턱을 없애고 문을 넓혀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2013.06.26.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종합관제센터의 자동 제어 시스템은 운행하는 열차의 상태나 열차 간 간격, 운행 스케줄 등이 예정대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한다.

 종합관제센터의 전문 요원은 실제 열차에 타고 있는 것과 같은 화면을 보면서 실제 기관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무인운전 시스템은 자동으로 출발하거나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열차의 상태에 맞춰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등도 자동으로 개폐된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관제센터에 즉각 알려지며, 자동으로 안전장치가 작동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같은 무인운전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개통 2년 뒤까지 안전요원 48명을 열차에 탑승시켜 관리할 예정이다.

 지상에선 최고 시속 110㎞까지 낼 수 있는 신분당선 열차는 안정적인 선로궤도와 마찰을 최소화한 설계로 다른 열차들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정자~광교까지 운행하게 될 무인 전철의 출입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무인 전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먼지 유입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전기식 플러그 인 형태 출입문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2013.06.26.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photo@newsis.com

 6량으로 구성된 열차의 연결 부분의 턱을 없애고 문을 넓혀 이동이 편리하며, 큰 창문과 넓직한 공간은 탁 트였다는 느낌을 준다.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에 설치되면 6개 역사에는 대피소와 함께 철도경찰센터가 마련되고 이동이 편리하도록 자동 운전 에스컬레이터 등이 설치된다.

 이기서(광운대 로봇학부 교수) 한국철도학회 회장은 "무인철도의 장점은 경제성, 안전성, 정시성이다. 운영인원을 줄일 수 있어서 경제적 효과가 있고, 기계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콘트롤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그런 만큼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운전사가 없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자동화 문화에 차츰 적응해 가는 추세라서 사람들도 편리성과 안전함을 느낀다"고 했다. 

 ◇2016년 2월 개통…연간 16만명 이용 전망

 2011년2월 착공해 현재 공정율 32.5%인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 공사는 이르면 2014년 11월 공사를 완료하고 1년 동안 시운전으로 안전성을 증명되면 2016년 2월 개통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6년 2월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한해 16만6042명이 신분당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뉴시스】신상호 기자= 26일 오전 7시5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13.06.26  ssheyes@newsis.com

 향후 경기남부권 도시개발 등과 함께 수송 수요는 더욱 늘어나 이용객은 2017년 16만7223명, 2018년 16만8413명, 2019년 16만9613명, 2020년 21만877명으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평일 8분 간격(출퇴근시 5분)으로 운행하는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요금은 경기철도주식회사가 열차 이용거리별로 운임을 산정하고 버스 환승 시 통합환승할인을 적용하는 '통합거리비례제'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춘봉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철도시대가 열리면 도로에 집중해 교통혼잡을 빚었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전철을 이용해 광교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이용률도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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