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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조종사 비하발언…명예훼손 등 소송 진행

등록 2013.07.15 13:57:00수정 2016.12.28 07: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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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반 빌 잉글리시와 데보라 허스만 NTSB 위원장이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현장을 방문해 조사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2013.07.11. (사진=NTSB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반 빌 잉글리시와 데보라 허스만 NTSB 위원장이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현장을 방문해 조사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2013.07.11. (사진=NTSB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미국의 한 지역 방송사의 조종사 비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미국의 KTVU방송국에서 조종사를 비하하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현지 로펌을 선정하고 명예훼손 등 소송 항목을 정리해 현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VU의 보도로 회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전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 KTVU는 지난 12일 미국교통안전위원(NTSB) 발표 내용을 전하던 중 한국인 조종사 4명의 이름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사용,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여성 앵커는 조종사 이름이 '섬 팅 웡'(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방 딩 오우(Bang Ding Ow)'라고 읽었다.

 'Sum Ting Wong'은 'Something wrong(뭔가 잘못됐다)'으로, 'Wi Tu Lo'는 'We too low(너무 낮다)', 'Ho Lee Fuk'은 'Holy f**k(빌어먹을)', 'Bang Ding Ow'는 '쾅, 쿵, 아야'로 뭔가에 부딪치는 소리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NTSB는 이와 관련 "해당 보도는 NTSB의 인턴 직원이 조종사들의 이름을 KTVU에 확인해준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KTVU는 미국 폭스(FOX) TV의 자회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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