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 닷새째…보, "왕리쥔 내 아내를 짝사랑"

【지난(중 산둥성)=AP/뉴시스】24일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의 심복이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보시라이가 그의 증언을 들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오후 보시라이의 직권 남용 혐의에 관한 심리가 진행된 가운데 검찰은 보시라이 전 측근이던 왕리쥔을 증인으로 불렀다. 2013.08.24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시라이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속개된 가운데 보시라이는 이날도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재판부는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간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직권 남용 혐의에 관한 증거를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됐고, 이날부터는 검찰과 변호인 측은 보시라이의 유무죄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최종 변론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왕리쥔이 미 영사관으로 도주한 원인에 관련해 "왕리쥔이 구카이라이를 오래 전부터 짝사랑했고, 먼저 편지로 이후에 직접 대면해 고백했다"며 "나의 성격상 우리 가정을 파괴하려는 사실을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미국 영사관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보시라이가 아내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가 살인 사건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을 촉구하는 왕리쥔을 독단적으로 해임하는 등 직권 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보시라이는 또 "왕리쥔을 거짓말하기를 좋아 한다고 본다"며 "이때문에 그의 증언으로 내가 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나는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보시라이는 나흘 간 이어진 심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동영상을 통해 증언한 구카이라이가 미쳤다거나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 핵심 증인으로 법정에 등장한 왕리쥔에 대해서는 "그는 이중인격자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검찰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시라이가 검찰과 대립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어떤 자백과 어떤 '솔직한 말'도 하지 않았다며 엄벌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재판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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