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성시, 국방부 군사시설 이전계획에 반발

등록 2013.10.31 16:23:35수정 2016.12.28 08:17: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시흥시에 있는 군사시설을 화성시 매송면으로 이전하려는 국방부 계획에 대해 화성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접 한 서해안로 405 일원의 군사시설(방공진지)이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51사단 부대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시흥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전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군사시설인 방공진지가 화성시로 이전할 경우 진지 반경 5.5km이내 고도제한(해발고  40m)으로 인근 봉담2와 수영3·4, 와우지구 등 12개 택지개발지구(644만1000㎡)내 5만7686세대가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여 재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39번국도, 과천의왕고속도로, 고속전철 등이 관통하는 교통요충지인 매송과 비봉면, 봉담읍 지역의 개발이 제약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보완 요청이 있기 전까지 시흥시와 국방부는 화성시와 단 한차례의 사전협의도 없이 이전추진계획을 진행해 왔다"며 "이는 53만 화성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방공진지 이전계획은 시 발전을 저해하고 주민들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는 시의회, 지역주민들과 함께 방공진지 이전계획 취소를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