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키운 '괴물' 자경단…마약조직과 싸우다 정부에도 맞서 골치

【안투네즈(멕시코)=AP/뉴시스】멕시코 미초아칸주 자경단 소속의 대원들이 15일 안투네즈에서 열린 동료 마리오 페레스의 장례식을 위해 묘지에 모여 있다. 정부가 조직해 마약 조직과 싸워왔던 이들은 전날 정부군의 무장 해제 명령을 어기고 총격전을 벌이며 저항 끝에 3명의 대원이 숨졌는데도 무기 반납을 거부하고 있다. 2014.1.16
원래 정부에 의해 농부들과 라임 따는 노동자들로 조직되었던 지경단은 성장을 계속하면서 세력화했고 지금은 미초아칸주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17개 도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이들 대원들이 "총기를 보이지만 않게 하면 소지를 허락하도록 정부와 합의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며 민간인 자경단은 절대 무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정부군 보조 병력으로 출발한 자경단은 몇 달에 걸쳐서 이 지역의 템플라르 기사단이란 이름의 마약조직과 싸워 이를 섬멸하는데 공헌했지만 지금은 정부군의 무장해제 명령이나 행동 지침을 무시하는 거대 조직으로 변했다.
이들은 2006년 이래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수없이 파견되었던 정부군에 비해서 놀라운 전과를 올렸지만 결국은 정부가 힘들고 더러운일을 맡기기 위해서 만들어낸 "통제되지 않는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렸다는 게 이베로아메리칸 대학의 민병대 군사전문가 에루비엘 티라도 교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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