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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빅토르 안, 푸틴이 '영웅' 대접하는 특별한 남자

등록 2014.02.16 18:48:53수정 2016.12.28 12: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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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심석희(17·세화여고)의 은메달이 빅토르 안(29·안현수)의 금메달보다 주목받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시청률은 43.7%(MBC TV 21.1%, SBS TV 22.6%)로 집계됐다. 빅토르 안과 신다운(21·서울시청)이 경합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시청률 41.3%(MBC TV 19.6%, SBS TV 21.7%)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심석희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96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토르 안은 1분25초325로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다운은 4위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처리됐다.  KBS 2TV는 이날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여자 1500m·남자 1000m 결승 시청률은 각각 3.3%, 3.0%를 기록했다.  kafk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에게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빅토르 안이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보낸 축전에서 "당신은 더욱 빠르고, 더욱 강하며, 더욱 뛰어난 기술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고 격찬했다. 특히 "당신을 신뢰한 러시아 팬의 강력한 응원도 당신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해 빅토르 안이 '러시아 선수'임을 강조했다.

 이날 빅토르 안의 금메달은 러시아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동계스포츠 강국이면서도 쇼트트랙에서는 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던 러시아가 지난 10일 1500m에서의 거둔 첫 메달인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로 따낸 메달이자 첫 번째 금메달이다. 첫 메달 역시 빅토르 안이 선사했다.

【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빙상장에 입을 맞추며 환호하고 있다. 2014.02.15.  yatoya@newsis.com

 또한 현지시간으로 7일 개막한 이 대회에서 러시아가 8일만에 챙긴 세 번째  금메달이다. 러시아는 이날 빅토르 안의 금메달과 뒤이은 남자 스켈레톤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의 금메달 등 금메달 2개를 더해 순위가 전날  종합 8위(금2·은5·동5·총12)에서 4위(금4·은6·동5·총15)로 뛰어올랐다.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2월15일 첼랴빈스크주 인근에 운석이 추락한 것을 기념해 운석 조각들로  만들어 운석 추락 1년 뒤인 이날 금메달을 딴 우승자들 7명에게 나눠주기로 한 기념 메달 중 하나라는 의미도 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빅토르 안이 동메달을 차지했을 때도 축전을 보냈다.

【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4.02.15.  yatoya@newsis.com

 한편 푸틴 대통령의 페이스북의 팬페이지 커버는 16일 현재 빅토르 안이 쇼트트랙 1000m에서 우승한 뒤 러시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사진으로 장식됐다. 이 사진에는 러시아어·영어·세르비아어 등 3개 언어로 '세 번째 금메달-빅토르 안'이라고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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