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이승호, 보은대회 2연패 달성

이승호는 28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정민(울산동구청)에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호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보은대회를 거머쥐었다. 또한 통산 4번째(2008년 안동대회·2013년 보은대회·2013년 왕중왕전·2014년 보은대회) 금강장사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호의 날이었다. 이승호는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임태혁을 따돌리더니 4강전에서 최정만(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까지 꺾었다.
마지막 상대는 지난 해 이 대회 4강전에서 붙었던 정민이었다. 정민은 지난 해 패배를 설욕하 듯 첫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가져왔다. 이후 이승호가 한판을 따라붙었으나 정민이 세 번째 판을 잡채기로 승리해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승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노련한 경기운영과 큰 키를 이용해 2-2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판을 돌림배지기로 마무리해 꽃가마에 올라탔다.
이승호는 "8강전 상대가 임태혁이라는 것을 보고 70%는 졌다고 생각했다. 몸 상태도 안 좋고 서로를 너무 잘 알아 힘들 줄 알았다. 그러나 한 판을 해보니 자신감이 붙어 4강까지 승리한 것 같다"면서 "기대를 안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은대회 2연패를 거두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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