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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풍력발전 메카'로 부상

등록 2015.08.07 08:50:06수정 2016.12.28 15: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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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삼수동 해발 1301m 매봉산 능선을 따라 펼쳐진 풍력발전 단지 '바람의 언덕'을 찾은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09.28.  casinohong@newsis.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단지가 완공되면 '강원지역 풍력발전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한국풍력산업협회와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 풍력발전은 평창군 대관령(강원풍력 98㎿) 횡성군 태기산풍력(40㎿), 태백풍력(매봉산·하사미·창죽42.8㎿)등 대부분 고원지대에 설치됐다.

 또 강원지역에는 정선군 함백산 만항지구에 만항풍력발전이 지난 4월 착공해 2.5㎿급 14기(35㎿)를 비롯해 10여 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투리조트를 인수하게 된 TQD(대표 이창선)의 경우 오투리조트 스키장 일대에 5㎿ 60기를 세워 총 300㎿ 발전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경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태백 풍력발전단지는 2016년 3월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8년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하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운영이 중단된 고성 알프스리조트의 경우에도 리조트 시설의 리모델링과 함께 스키장 인근부지에 2016년까지 1740억원을 투자해 58㎿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풍력산업협회 관계자는 "고원 산악지대에 풍속이 가장 뛰어난 곳이 강원지역"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빠른 시간에 시설설치와 가동이 유리해 풍력발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풍력발전은 어떤 타입의 발전기를 쓰고 풍향과 풍속 등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신재생 에너지의 대표주자인 풍력발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를 더욱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력거래소 자료에 의하면 육상의 경우 강원지역 풍력발전의 이용률(발전효율)은 21% 수준이고 제주지역 해상풍력보다 오히려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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