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난징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첫 국가추모식 거행

등록 2015.12.13 12:32:46수정 2016.12.28 16:0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난징(중 장쑤성)=신화/뉴시스】중국이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기록물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표지비(표식비)를 세우기로 했다. 14일 장쑤(江蘇)성 난징에 있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기념관 측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정문 입구의 광장 중앙에 세계기록유산 표식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징대학살 희생자 합장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지난 7일 광장의 모습. 2015.10.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옛 일본군의 난징 점령 78주년을 맞은 13일 30만 명에 달하는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식을 거행했다.

 장쑤성 난징에 있는 난징대학살 기념관(난징대학살 조난동포 기념관)에서는 지난 10월 난징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10시 중국 지도부와 각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시작됐다.

 오전 10시1분 사이렌 소리와 함께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있고서 추모사 등이 이어졌다.

 중국,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의 스님들이 참여한 희생자 넋을 기리는 법회와 촛불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가 그 뒤를 따랐다.

 난징대학살 추모행사는 지방정부가 주관하다가 국가추모식을 격상됐으며 이번이 그 두 번째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올해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으로 자리매김하고서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신관도 문을 열어 14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된다.

 1937년 12월13일 일본군은 상하이(上海),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을 차례로 함락한 다음 중국 국민정부 수도 난징에 입성했다.

 이날부터 ‘현대문명사의 최악의 한 페이지’라고 불리는 ‘난징대학살’이 자행됐다.

 1946년 도쿄 국제군사재판에는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후 6주일 동안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학살한 중국인 수만 19만 명에 이르고 일본군이 개입해 여타 이유로 살해한 중국인이 15만 명에 달하는 증거자료가 제출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