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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족발 2000t 국내산 둔갑 유통업체 대표 1명구속…15명 입건

등록 2016.01.19 17:31:33수정 2016.12.28 16: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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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삼산경찰서는 19일 수입 족발 1978t을 국내산으로 속여 수도권 음식점에 유통 시킨 유통업체 대표 A(44)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유통업체 직원 B(42)씨와 음식점 업주 C(45)씨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칠레산과 스페인산 냉동 족발 1978t 시가 109억원 상당을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의 음식점 200여곳에 유통시켜 12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조카 명의로 족발업체를 내고 수입한 족발을 국내산과 섞어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채 유통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거래장부를 조작했으며 납품 받은 음식점 업주들은 수입 족발인 것을 알면서도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2011년 전국에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국산 족발 공급이 어려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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