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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진해테마파크 탈락 유감… 道 독자추진"

등록 2016.02.29 13:42:56수정 2016.12.28 1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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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2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서 진해글로벌테마파크가 탈락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016.02.29. kims1366@newsis.com 2016-02-29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2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서 진해글로벌테마파크가 탈락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016.02.29. [email protected] 2016-02-29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진해글로벌테마파크의 정부 공모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지 탈락과 관련, 경남도가 '강한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신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외국인 전용카지노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남도는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복합리조트 공모 결과발표에 대해 '정부의 갑질' '어처구니없는 결정' 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회견에서 "불황기에 5조1000억원이나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있는데도 형식적인 요건 미비를 이유로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탈락시킨 것은 전형적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갑질"이라고 했다.

 이어 "달러가 넘쳐나는데도 억지 외국인 투자조건을 내건 것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잘못이다. 대통령은 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면서 모든 규제를 풀라고 했는데 문체부의 이런 형태는 대통령의 뜻과도 상치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도 했다.

 이 공보관은 이어 도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없이도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본래 진해글로벌테마파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유치는 13가지 테마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중에서 이익이 나는 카지노는 단 2곳 뿐이다. 나머지 외국인 전용카지노는 매년 20억~30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싱가폴의 센토사(Sentosa)나 마리나베이(Marina Bay)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인 덕에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지만 외국인 전용카지노는 한국에서 허가를 받아도 손해가 나는 카지노 업장"이라며 카지노 사업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첨부용 //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2

첨부용 //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2

 특히 "애초 부영그룹에서도 외국인 전용카지노는 원하지 않았다. 글로벌테마파크 사업내용 중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허가사항은 외국인 전용카지노 단 한 개 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도지사 소관"이라고 했다.

 이 공보관은 끝으로 "문체부의 잘못된 결정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복합리조트사업은 경남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향후 개발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공보관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관련 부서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만간 향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그 때 다시한번 기자회견을 열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은 부영그룹이 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비와이 월드(B.Y WORLD)를 내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에 참여했으나 지난 26일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독자 추진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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