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소비되고 싶지는 않다"…얼싸 좋다 김일병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10. [email protected]
뽀글뽀글한 머리를 한 채 '서대영'(진구)의 휴대폰을 낚아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소매치기 '김기범'부터 강렬했다. 지금은 일병 '김기범'이 돼 머리를 짧게 깎고,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 같은 눈빛으로 '서대영'을 보는 모습으로 매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작은 "오, '귀요미'? 오케이"였다. 단순히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장치일 줄 알았다. 그런데 '기범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싶을 정도로 분량이 늘더니 이제는 "김기범의 성장기를 기대해 달라"고 할 정도로 무게감 있는 역할로 함께 한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벌써 30%에 육박한다. 스타작가 김은숙과 100% 사전제작, 송혜교·송중기 등의 스타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별에서 온 그대'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10. [email protected]
"기분은 좋은데, 들뜨지 않으려고 계속 혼자 저를 채찍질하고 있어요. 꼬마들이 엄청 뛰어와서 사진 찍자고 하고, 동네 아주머니들도 '김 일병'이라고 부르세요. 겉으로는 '아, 예!'하면서 만끽하고 있지만 이런 반응에 취하는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데뷔작이 주연작이었다.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꽤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그 뒤로 3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2011년 엠넷 '슈퍼스타K 3'에 출연한 후 시작한 가수 연습생 생활이 답답했던 순간, "당시에 나름 꽃미남이었고 요즘 다들 한다기에" 도전한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던 탓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10. [email protected]
그 3년 동안은 아르바이트와 오디션의 반복이었다. 도시락집에서도 일하고, 햄버거 배달도 했다. 이런 아르바이트는 스케줄 조율이 가능해서 좋았다. 돈은 벌어야겠는데, 이 일은 계속 하고 싶었다.
"2년 동안 조용히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머리에 든 게 없이 데뷔해서 그냥 연기를 막 했었거든요. 미팅 있는 날에는 빼서 이것저것 오디션도 보고. 웹드라마도 했고요. 고생 많이 했어요."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10. [email protected]
"처음 할 때는 그냥 대본 주면 시키는대로 막 했어요. 근데 이게 당장 재밌다고 하는 그런 일이 아니더라고요. 가면 갈수록 그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이 일은 절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기를 시작했다. '태양의 후예'는 '후아유-학교2015'와 '상상고양이'를 거쳐 세 작품 만에 터진 '잭팟'이다. 주목할 만한 신예의 등장에 업계가 술렁이지만 스스로는 중심을 지키려고 한다. 배우로서 "소비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1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