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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사추세츠주 상원, 담배 구입 가능 연령 18→21세 상향 법안 통과

등록 2016.04.29 10:38:06수정 2016.12.28 1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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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지난 2007년 12월27일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의 테이블 위 재떨이에 점심식사 후 담배 한 대가 타들어가고 있다. 미 소아과아카데미는 26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미국의 흡연 허용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21세로 올릴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흡연 허용 연령을 21세로 올릴 경우 연간 사망자 수를 420만 명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3월 발표됐었다. 2015.10.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매사추세츠주 상원이 28일(현지시간) 21살 미만에게는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지금까지 18살 이상이면 담배를 살 수 있었지만 3살 더 높인 것이다.

 상원은 이날 찬성 32표 대 반대 2표로 이 같은 법안을 채택했다. 이 법안은 하원도 이를 통과시키고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발효되게 된다.

 법안을 주도한 제이슨 루이스 주 상원의원(민주)은 18살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 10명 중 9명은 담배에 중독된다며 젊은이들을 보호하고 건강보험 비용을 낮추기 위해 흡연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21살로 높인 도시가 미국 내에서만 108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돈 휴메이슨 의원(공화)은 18살이면 이미 성인이며 성인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서 담배가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것 자체가 역겨운 일이지만 합법적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하와이주가 올초 처츰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나이를 21살로 상향했으며 지난 3월에는 캘리포니아주가 2번째로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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