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에 허파생겼다…경의선 숲길 조성 의미는?

【서울=뉴시스】경의선숲길 와우교 구간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서울 서북부권 도심을 가로지르던 옛 경의선 철로가 대규모 녹지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 공간이 더 넓어졌다.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서울시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한 사업이다.
폐철로가 공원으로 활용된 사례는 1982년 전남 광주 푸른길공원에 이어 경의선 숲길이 전국에서 두 번째.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뉴욕 맨해튼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하이라인', 파리의 외곽 순환철도 '쁘띠 쌍뛰르'의 공원 조성 등 해외사례도 참조했다.
시는 1단계로 마포구 대흥동 구간(760m)을 공원으로 조성한데 이어 2단계로 연남동(1268m)·새창고개(630m)·염리동 구간(150m), 이어 와우교(366m)·신수동(390m)·원효로(690m)를 잇는 1446m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을 조성했다.
이에따라 용산구 문화체육센터~마포구 가좌역에 이르는 총 길이 6.3㎞, 총 면적 10만2008㎡ 규모의 공원이 새로 만들어졌다.
경의선숲길은 서북권 지역의 시민들에겐 도심속 녹지 공간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서울=뉴시스】경의선숲길 구간.
지역주민들의 경우, 한때 철도 운행으로 개발의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경의선숲길 공원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시작되는 연남동 구간은 주변 대학생 등 젊은층 사이에서 뉴욕 센트럴파크를 빗댄 '연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다. 상권이 되살아나면서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나 공방, 식당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의선숲길 운영 방식도 눈여겨볼만 하다. 서울시는 기존의 관(官) 주도의 운영방식을 지양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의선숲길 지역 협의체'도 발족키로 했다.
이 협의체는 ▲연남지기 ▲와우교지기 ▲대흥염리지기 ▲도원지기 등 4개 구간별 지역 협의체 연합으로 지역 주민·문화예술가·지역상인·전문가 등 40명으로 구성되고 시에서는 오직 행정 업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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