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힘센엔진 핵심부품 기술 빼돌린 일당 검거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김모(51)씨 등 10명(법인 3곳 포함)을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선박부품 수출업자, 가공·주물·목형업체 대표 등인 이들은 지난해 1~11월 힘센엔진의 핵심부품 실린더 헤드의 설계도면과 기술자료 등을 빼돌린 뒤 2종류의 금형 177개와 완제품 12개 등 시가 6억원 상당을 제작해 해외로 수출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공모해 거래 관계 또는 친분이 있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직원들을 통해 힘센엔진 실린더 헤드 설계도면으로 빼돌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인 S사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제공받은 도면을 이용해 생산한 힘센엔진 실린더헤드 부품 등을 이름만 바꿔서 정품 판매가 기준으로 32억원 상당을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완제품과 목형, 주물 등을 타 업체로 옮기거나 모래 속에 숨기는 등 압수수색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으로, 2001년 9월 1호기 생산 이후 지난 3월 1만대를 돌파했다.
이 엔진은 현재 40여개국에 수출 중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는 내연기관의 압축 폭발이 이뤄지는 연소실 내부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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